현직 밴드맨한테 음악 자추 당한 썰

히게단 젶 선행과 트레 모두 광탈해 그냥 일본갔음 청년이 되버려서 오늘은 당일치기로 교토 다녀옴

갔다오니까 시간이 저녁 먹기 전까지 애매하게 남아서 우메다 타워레코드를 들렸음

랏도 트리뷰트랑 히게단 리조이스 라이브앨범 없나 구경 도중에 지나가던 빨간머리에 피어싱 한 남자를 이 때 처음 인지함

일반인치고 개빡세게 꾸며서 그냥 속으로 쓰레기밴드맨 관상이네 노래는 빡센거 듣겠다 생각하고 계속 구경했음

근데 구경 좀 하던 도중에 아까 그 남자가 말을 거는거임

일본어도 못하는데 뜬금없이 말을 걸다니 존나 당황한 찰나 내가 계속 앨범들 구경하는거 지켜봤는지 밴드음악 좋아하냐고 물어보길래 다행히 그건 알아들어서 그렇다고 대답함

그러니까 바로 무슨 스모크패닉이라고 첨 듣는 밴드를 추천하더라

평소에도 투메 위주로 듣던 나에겐 관심 밖에 저기서 더 반응하면 말 길어져서 꿀먹은 벙어리 될 거 같아서 바로 고멘나사이 박고 한국인이라고 밝힘

그리고 좀 있다 1층 내려와서 밥먹으러가면서 이 얘기를 갤에 글 썼는데 누가 댓글로 검색해보니 생긴거 묘사한게 스모크패닉 멤버인거 같다 하는거임

진짜 검색해보니까 아까 봤던 걔였음 바로 전력질주해서 6층까지 다시 올라가보니 아직 있었음

바로 말 걸까하다가 주위에 그 청음하라고 CD 몇개 전시하는거 있잖아 거기에 스모크패닉 앨범이 있는거임 그래서 아 얘 앨범 오프매장에 전시해서 온 거구나 그래도 한번 노래는 듣고 얘기하는게 매너인거 같아서 청음하러갔음

근데 이번엔 뭔 멀대같이 키 큰 애가 노래를 옆에서 틀어주더라 그래서 이새낀 뭐지? 타워레코드 알바인가? 하고 노래 듣는데 뭔 트랙 제목 알려주고 노래 좋냐 물어보고 1100엔이라고 홍보하길래 아 얘도 밴드 멤버구나 그제서야 눈치깜

그리고 프로필사진에 나온 얼굴 가르키면서 이게 너 맞냐고 물어보니까 맞다하길래 존나 기초적인 일본어랑 영어 섞어서 대화하니까 키 큰애가 기타/보컬이고 첨 본 빨간머리가 기타/코러스였음 또 다른 멤버 하나도 와있더라

그래서 이거도 인연이라 CD 사겠다고 하고 사인도 앨범에 받을까 했는데 펜이 없어서 그건 패스하고 사진이나 같이 하나 찍었음

마지막으로 한국 돌아가서 밴드랑 노래 많이 추천하겠다고 했는데 일가갤에 '스모크패닉' 5글자 바이럴는 충분히 한듯

진짜 처음 겪어본 색다른 경험이였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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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이건 음추가 아니라 자추여ㅋㅋㅋㅋ
MU •
일병민에서 스모크패닉까지 후기추
ㅇㅇ •
자추 ㅋㅋ 진짜 그냥 일본감청년에서 추억생긴 청년 됐네 ㅊㅊ
ㅇㅇ •
밴드맨한테 실제로 영업당하는거 첨본다ㅋㅋㅋㅋㅋ 사인 못받은게 아쉽네
ㅊㅆ •
싸인못받은건 개아깝네 저런애들이 저러다 미래의 히게단 랏도 되는건데 ㅋㅋ
OO •
시발 레전드 상황이네 진짜 ㅋㅋㅋ
ㅇㅇ •
진짜 이런일이 다 있네 ㅋㅋㅋㅋ
쿠스 •
펜 없어서 못받은거 사인반 하나만 보내달라고 해라 이정도면ㅋㅋ
ㅇㅇ •
자추란 말이 개웃기네 ㅅㅂㅋㅋㅋ
미야 •
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면 평생 기억할 썰인데
엘르 •
어쩌면 공연보다 더 값진 경험을 했네 ㅋㅋㅋㅋㅋㅋ
ㅇㅇ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가서 재밌는경험 하고왔네.
GK •
스모크패닉 너네 이제 뜬거야 ㅋㅋ
본닐 •
가게 종업원한테 펜 빌려보지 아쉽다
JH •
ㅋㅋㅋㅋ 일병민인줄 알았던 사람이 알고보니 밴드 아티스트??
물거 •
자추 영업 뛰는 밴드맨 개읏기네
묭구 •
너무 재밌다 내가 막 신나노 ㅋㅋㅋㅋㅋ
오늘 •
거기 우메다 타워레 안에 카페 마카엔 콜라보중인데 관심있음 가봐
ㅇㅇ •
아 마카엔 콜라보임? 어쩐지 줄 길게는 아니지만 서있던데
ㅇㅇ •
조만간 해체할 관상이구만 뭘 ㅋㅋ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