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신여대입구역과 미아사거리역 사이에 위치한 길음역
인근의 길음뉴타운 수요와 삼양로, 동소문로 연선에서 버스환승을 통해 이용하는 수요로 인해 일평균 이용객이 4만명에 이르는 붐비는 역임
그런데 이런 길음역 인근에 서울을 대표했던 집창촌이 존재함

길음역 대합실을 지나 북쪽 출구방면으로 와서

길음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이렇게 바로 앞에 누가봐도 수상해 보이는 집창촌, 일명미아리 텍사스가 위치해있음
이렇게 바로 앞에 누가봐도 수상해 보이는 집창촌, 일명
미아리 텍사스
가 위치해있음

미아리 텍사스는 길음역 동측에 위치한 서울 대표 집창촌으로서
1960년대말 종로3가와 양동에 위치해있던 집창촌이 정부의 압력으로 폐쇄되며 갈곳을 잃은 성매매 여성들이 당시 이곳 정릉천변 하월곡동으로 유입되면서 형성된뒤
1980년대 한국의 경제호황과서울 지하철 4호선의 개통으로청량리588과천호동텍사스와 함께서울3대 사창가로 불리울정도로 크게 성행했었지만
1980년대 한국의 경제호황과
서울 지하철 4호선
의 개통으로
청량리588
과
천호동텍사스
와 함께
서울3대 사창가
로 불리울정도로 크게 성행했었지만
2004년 성매매 특별법의 발효와 2009년 재개발 구역 지정 이후 하락세에 들어섰고
여기에 십여년에 걸친 지역주민들과 지자체의 꾸준한 폐쇄 노력이 더해지면서
결국 재개발 구역 지정 15년이 넘은 올해, 드디어 모든 구역이 이주를 마치며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게됨
참고로 원래는 규모가 더 크지만 나머지 구역은 펜스로 완전히 막혀있거나 철거가 이미 진행된 곳들이라서
지도엔 현재 남아있어서 출입이 가능한 구역만 표시함
미아리텍사스 내부


상인들이 다 떠나간 미아리 텍사스 내부는 쓰레기와 널려있는 전선, 버리고 간 가구들로 매우 음산한 분위기였음

곳곳에 보이는 호객용 빨간색 임시천막과 눈에 띄는 약국
내부는 담장과 천으로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있는데 안에 약국과

포장마차, 식당이 여러곳 있는게 인상적이었음
미아리 텍사스가 얼마나 번성했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인듯함..
(근데 저 포장마차는 왜 불이 켜져있냐..?)

집창촌을 상징하는 투명 유리 문
오른쪽은 정릉로라는 큰 도로인데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게 옹벽과 철제 슬레이트로 철저하게 분리를 시켜놓음

아직까지 남아있는 가격표

10번출구쪽 입구 반대편으로 나옴 오른쪽엔 가려진 집창촌 출입구가 있고 정면엔 길음역 방향 통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

여기서 뒤로 돌면 거대한 내부순환로 고가가 보임
고가 때문에 분위기가 더 음침해보이는듯..

이번엔 걸어서 동쪽 끝으로 와봤는데 이쪽은 이미 모두 철거가 되어있는 상태였음
재개발

미아리 텍사스는 신월곡1구역 재개발 사업의 일원으로 올해 나머지 구역 철거를 마무리하고
2030년을 전후로 해서 최대 154m, 2300여세대의 대단지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임
추가로 길음역과의 지하 연결통로도 개설될 예정이라고 함
그리고…
결국 이렇게 번성했던 미아리 텍사스마저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면서

아직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영등포역 집창촌이서울 최후의 집창촌으로 남게됨
아직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영등포역 집창촌
이
서울 최후의 집창촌
으로 남게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