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브라질은 한국처럼 '알아서 기는' 쪽보다는 '맞서 싸워서 자기 몫을 챙기려는' 전략을 썼습니다. 실제로 2025년 말, 트럼프가 일부 품목(커피, 코코아 등)의 관세를 철회하며 브라질의 끈질긴 대항이 일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그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의 불확실성은 고스란히 기업들의 몫이었습니다. 포스코이앤씨 브라질 법인은 이런 무역 전쟁의 여파로 일감이 끊기고 수익성이 바닥난 상황에서, 본사의 지원까지 끊기자 결국 '파산'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즉, 브라질의 대항 전략이 거시적으로는 자존심을 지켰을지 몰라도,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적 하강 압력이 포스코 브라질 법인이 무너지는 결정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영 악화의 간접적인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철강 관세의 여파: 트럼프 정부는 2025년 초부터 브라질을 포함한 주요국 철강에 25%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브라질 CSP 제철소(포스코가 지분 참여 및 시공)는 생산 물량의 상당수를 미국에 수출해 왔는데, 관세 폭탄으로 인해 제철소의 수익성이 급락했습니다.프로젝트 동력 상실: 제철소 운영사인 CSP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추가 공사나 유지보수 발주가 끊겼고, 시공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 브라질 법인 역시 신규 수주 없이 고정비만 지출하는 상황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