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수도인 도쿄를 비롯해 각지에서 물이 부족해 큰 위기 상황이라는데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

사진 속 장소는 도쿄 오쿠타마마치의 오고우치 댐
통칭 오쿠타마호라고 불리는 이곳은 도쿄의 물동이라고도 불리는데

도쿄돔의 약 150배 분량의 물을 저장하며 도쿄 전역의 물공급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임
수도 전용 저수지로는 일본 내에서도 최대 규모라고 함
이곳에 저장된 물은 타마가와를 거쳐 각 정수장을 통해 수돗물로 바뀌어 도쿄 전역의 도민들에게 공급됨

2023년 7월 촬영된 사진을 보면 물이 가득한데
통상적으로는 이때와 같이 약 95m 정도의 수위를 유지한다고 함

그러나 1월 29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수위가 약 72m 아래로 내려가 있음
통상 수위보다 20m 이상 내려간 것

비슷한 각도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수위 저하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남
평소라면 물에 잠겨있어야 할 부분이 노출되어 말라있는 모습임

29일 기준 오고우치 댐의 저수율은 겨우 45.6% 수준

댐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도 수위 저하 정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임

[놀러 온 스시녀]
생각한 것보다 물이 적어요

도쿄도 수도국은 오고우치 댐의 저수량이 대폭 저하된 상황을 우려하며
도쿄도민들을 대상으로 절수에 협력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음

도쿄의 수도를 책임질 정도로 물이 가득하던 댐이 대체 왜 저모양 저꼬라지가 된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평년과 비교해서 극단적으로 적었던 강수량임

도쿄 오고우치 지역 최근 4개월간 강수량은 평년의 32% 수준,
1개월간 강수량은 평년의 11% 수준에 그쳤고

1월 28일까지 근 20일 동안은 아예 비가 내리지도 않았음

[이마무라 료코 (기상예보사)]
특히 간토에서 서일본 지역은

최근 강수량이 30년에 1번 있을 정도로 적은 수준입니다

실제로 강수 데이터를 살펴보면 태평양 연안과 내륙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비가 오지 않은 것을 알 수 있고
특히 나고야나 교토 등은 아예 강수량이 0을 기록함

가뭄으로 물 부족 위기를 겪고 있는 건 도쿄 뿐만이 아니었던 것
일본 각지에서 댐의 물이 고갈되며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고 함

일본 고치현의 사메우라 댐

역시나 가뭄으로 수위 저하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물 밑에 잠겨있던 구조물들이 드러날 지경임

아이치현의 경우 수원인 우레 댐, 오오시마 댐, 조정지를 합쳐 저수율이 19.6%에 불과한 상황

비상이 걸린 아이치현은 '갈수대책본부'까지 설치하고 전력으로 절수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임

이 때문에 도요카와시의 경우 시내 9개 공원에서 분수를 정지했다고 함

한편 도쿄도의 상수원은 타마가와 수계만 있는 건 아님
아라카와 수계는 타마가와보다는 적은 비중을 차지하기는 해도 상당한 물을 도쿄로 공급함

그러나 아라카와 수계의 댐들도 가뭄으로 갈수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

사아타마현에 위치한 타키자와 댐도 도쿄에 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수원이지만 보다시피 상황은 최악임

[타키자와 댐 관리소장]
평소 수위보다 20m 정도 내려간 상태입니다

타키자와 댐의 평년 1월 저수율은 약 60% 수준

그러나 1월 29일 기준 저수율은 32.3%에 불과한 상태임

1월 기준으로는 과거 15년 내 최저 수준임

[타키자와 댐 관리소장]
앞으로도 비가 오지 않는다면 걱정스러운 상황입니다

전문가는 이런 전국적 가뭄에는 한파의 영향도 있다고 말함

연말 이후 지속되는 한파의 영향으로 강한 겨울형 기압 배치가 지속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대륙과 마주보는 측은 폭설이 내리는 반면
태평양과 접한 측은 저기압이나 전선이 접근하기 어려워져 비가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

그렇다면 앞으로는 비가 내릴까?

전문가는 간토~서일본 쪽은 2~3월이 돼도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이 더욱 심각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절망적인 관측을 함

도쿄 수도국은 도민들에게 수시로 수도꼭지를 잠그는 등 물 절약을 위해 행동해줄 것을 호소중임

30년에 1번 꼴로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도쿄와 여러 도시들...

앞으로도 계속 비가 오지 않는다면 절수만으로 과연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쌀 부족에 물 부족까지...
쪽성탈출은 지능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