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
대충 일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에 가게 된 싱붕이
체류일정 내내 일만 하다가 마지막 날 밤 드디어 자유시간이 주어지게 되는데
항상 하고싶었던 러시아 스파 문화
"바냐"를 체험해보고자 구글맵에서 적당한 스파를 찾아 갔다
그런데

그 바냐 뒤에 보이던 얼어붙은 겨울 바다의 그야말로 숨이 막히는 광경
꿈이었다...
얼어붙은 바다 위를 걸어보는 것이!!!

참고로 블라디보스톡을 많이들 러시아의 부동항으로 기억하고있어서
저렇게 바다가 꽝꽝 얼어붙은 모습이 신기할 텐데
사진에 보이는 내항은 안 얼고
그 외 바다는 얄짤없이 얼어버린다.

입국하면서 비행기에서 찍은 이 사진을 보면 좀 이해가 쉬울 것이다 (참고로 입국검사할때 검사관이 휴대폰 사진을 대충 훝어보는데 이 사진보고 잠깐 멈췄다가 어깨 으쓱하고 넘어감)
저 얼지 않은 부분이 내항
나머지 부분은 모두 얼어붙은 것이 보인다

심지어는 얼어붙은 바다 위에 떠있는 화물선이 보이기도

아무튼 한국에선 이런 얼어붙은 바다를 볼 일이 없기에
그리고 실제로 본 얼어붙은 바다가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사우나보다 바다를 우선시하고 내려가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해변가 중에 저 불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이 보이는가??

요행...!!!
바다 바로 앞에 있는 러시아 공공 싸우나 발견...!!
1시간 800루블!! (대충 15000원)
무엇보다
사우나 문 열고 나오면 바로 앞에 바다를 잘라놓고
급냉탕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이 모습을 보고 곧바로 사우나에 입실!
당연히 사진은 없지만 놀랍게도 남녀공용이고
남자 여자 모두 수영복 + 울로 된 사우나 모자를 착용하는게 국룰이었다
이런 문화를 알고 있었기때문에 미리미리 울모자랑 수영복은 준비해 갔다
그리고 사우나로 몸을 데운 후 대망의 얼음바다 입수!!
온천이나 찜질방에 딸려있는 18도 15도 급냉탕들과는 비교조차 안되는 강렬한 냉기가 온몸을 덮치고
그걸 버티고 얼음바다에서 뛰어나오면 블라디보스톡의 강렬한 바닷바람이 몸을 휩싸면서
역설적이지만 마치 불에 타오르는듯한 화끈함이 온 몸에 느껴졌다
확실히 아무데서나 체험할 수 없는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러시아인들도 웬 동양인이 얼음바다에 뛰어드는게 신기해서인지 연신 악수를 청하고 하라쇼 하라쇼를 반복했다
호텔 복귀전에 얼음바다 위 산책도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