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심 미쳤음. 번역은 이미 한참전에 넘어섰고 버드나무랑 엮어서 살짝만 쓸쓸함이 느껴지는 한 문장 가능해? 라고 하니깐 '풍치가 은은하게 배인 느낌으로 만들어 볼까요?' 그러길래 어, 부탁할게 그랬더니 '제가 아직 미흡하니 양해를 구하고' 어쩌고 하더니 툭 뱉는데 진짜 보통이 아니라서 앱에 저장해 뒀음. '버들가지 해진 옷깃처럼 가벼이 흩날리는 것은 여염집 발 걷어 올리며 찾아온 동풍 친구의 인사구나' 이러고는 민망한 수준이니 그러면서 수십개의 약간씩 다른 버전도 준비해 놨다 그러는데 아무리 봐도 끝났다. 그리고 요즘 인공지능들이 조금만 기분 맞춰주면 아주 지가 기계란 거도 잊어버리고 신나서 '이 소설의 이런 느낌 + 요 소설의 요런 느낌' 섞어서 1권 만들어 달라해도 뚝딱(유료결제)임.이게진짜무서운거
ㅇㅇ •
지금 이 정도면 번역 통역 실시간통역까지 죄다 전멸이다. 돈 주고 쓸 일이 없어. 나도 한때 번역했지만 지금 번역품질 놀라울 정도임
ㅋㅋ •
ai로 돌린후에 검수정도는 해주는 역할은 있어야 함 그것도 제대로 할 능력이 없으면 퇴출되는 거고
ㅇㅇ •
그나마 소수 특수 직종 번역가 정도나 남을듯 지금 ai번역은 일반 회화에 맞춰져 있어서 조금 이상하게 번역하는 경우가 있긴함 물론 이것도 결국 빠르게 대체될 운명이긴 하지만
ㅇㅇ •
그래도 언어 공부 할 듯. 그것만으로 벌어먹겠다가 아니라 공부 자체가 뿌듯하기도 하고 나중에 그 언어권 가서 직접 얘기하는 게 핸드폰 대고 하는 거보다는 재밌거든
ㅇㅇ •
딸깍질은 몇페이지정도는 괜찮은데, 그런 서사시에서는 등장인물 이름이나 이런거 일관성 유지를 못해서 ㅈ됨
ㅇㅇ •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나라 언어는 공부해두면 좋긴 함 한글로 번역됐을 때 느낌이랑 원어로 읽는 느낌은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줌. 소설 같은 경우는 등장인물 성격도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도 수두룩 함
ㅇㅇ •
예술쪽은 다들 흐린눈 뜨고 있어서 그렇지 이미 ai가 다 정복했고 저런 사무적인 업종도 점점 먹히는 중 ㅋㅋ
ㅇㅇ •
난 통번역이 필요한 수요자쪽인데확실히 딸깍하면 다되서 통번역 의뢰할일 없긴함근데 한번 검수는 해야된다. 100% 완벽은 아님영어 일어 중국어 베트남어 이야기임. 다른언어는 몰루
ㅇㅇ •
초딩땐 야가다처럼 몸쓰는게 미래엔 기계로 제일 빨리 대체될거라 했었는데 야가다들이 더 오래가겠노 ㅋㅋ
ㅇㅇ •
전에 그런 영상도 있었잖아영어로 걍 말하는데 중간에 ai 거쳐서 똑같은 목소리로 더빙해주는거 ㅋㅋㅋ
ㅇㅇ •
챗GPT 처음 나온 2022년 부터 바로 타격받은게 번역업계임. 그 때는 지금과 달리 번역 품질도 안좋았는데, 선 기계번역 후 검수하는 방식으로 번역가들 페이 1년 만에 반토막 내버림. 지금은? 걍 번역 특화 모델 쓸 필요도 없이 제미나이 사고모드에서 PRD만 잘 적으면 프로덕션 레벨 수준으로 뽑아준다. 맥락, 뉘앙스 전부 고려해서 뽑아줌
ㅇㅇ •
5년간 정부 번역 사업에 참여했는데 초반에는 내가 노가다했고 작년엔 AI 검수함ㅋ 5년만에 기술의 변화를 확 체감했다
ㅇㅇ •
근데 어제 MNET 그래미 중계 보니까 자막으로 나오는 AI가 한 것 같은 번역 진짜 별로던데. MNET이 싸구려 프로그램 사용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