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는 바야흐로 12세기 프랑스 파리
'니콜라스 도냉'이라는 유대인 랍비가 있었다.
도냉은 신실한 신앙인으로, 기독교 구약성경에 해당하는 토라를 진리로 여겼다.
탈무드는 진정한 의미의 성서는 아니라고 해서 배척했다

문제는 탈무드를 성경처럼 읽지 않았다는 이유로 랍비 사회는 도냉을 '헤렘'해버렸다.
헤렘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파문 같은 것으로, 중세사회에서 헤렘 당하면 인간 취급도 못 받고 언제 죽임 당해도 이상할 게 없는 것이었다.

도냉은 개쌍욕을 하면서 그 날로 기독교로 개종한 다음, 당시 히브리어로만 쓰여져있어서 유럽인들이 내용도 몰랐던 탈무드를 번역하고 이게 신성모독이라며 교황 그레고리오 9세에게 바쳤다.

그레고리오 9세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탈무드에서는
나자렛 예수가 요술을 부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우상숭배로 몰고 가서 처형 당했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져서 끓는 똥물에 빠져있다고 써있었고 제자인 유다와 마법싸움을 하다가 졌다고 묘사돼 있었다.
또 예수는 로마군인과 창녀인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한낱 인간이라고 적혀있다
그 외에도 탈무드에는 아담이 모든 암컷짐승들과 섹스해서 좆물 한 바가지씩 싸줬다는 내용과,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가 아이를 너무 많이 낳아서 아들 함에게 고추가 잘리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읽고 존나 빡친 그레고리오 9세는 당장 프랑스 왕 루이 9세한테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루이 9세는 소식을 듣고 예히엘을 포함한 유대인 랍비 4명과 도냉을 불러서 탈무드의 내용이 사실인지 물었고 공개토론을 시켰다.
이를 '1240년 파리 논쟁'이라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내용이 그 따위로 병신같다면 당장 유대인들 처죽여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신성모독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예히엘을 비롯한 랍비 4명은 유대인식 토론법인 하브루타로 단련된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 왕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고, 탈무드에 나오는 내용들은 조금 과장됐거나 은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처음에는 탈무드에 나오는 Yeshu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했지만, 동방박사가 나오고 로마군인과 창녀 마리아 간통으로 태어나서 목수로 자랐다는 둥, 기적을 행한다고 사기치다가 걸려서 죽었다는 둥 빼박 대목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일단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둘러댔다
예히엘과 랍비들은 논리정연하게 예수가 고작 인간이고 구세주가 될 수 없는 이유도 토라를 곁들여서 당당하게 밝혔다

ㅎㅎ


이 논쟁을 끝으로 유럽 내 모든 탈무드는 소각조치되었고 유대인들은 게토로 쫓겨났다
존나 많은 탈무드쟁이들이 죽었다
기구한 유대교 박해 역사의 시작인 것이다.
참고로 탈무드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이 많기 때문에 가톨릭에서는 여전히 탈무드와 그 관련된 책을 성당이나 성물샵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근데 개신교는 왜 탈무드랑 유대인 빨아주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요즘은 유대인 연전연승의 나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