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저번에 한번 한요일 해외반응을 재미 삼아 번역했던 유저인데 (실베에서 따로 돌긴 했더라)
요즘 불법 사이트/번역 이야기가 많아서 해외팬 시점도 말해볼 생각임.
나는 한국 계정이 있어서 돈 주고 보고는 있는데, 해외 팬이라면 여기서 여러 문제를 맞이함.
문제들:
1. 서비스 문제 / 뒤처지는 최신화
일단 해외 시점에서는 기존 인식이 “불법펌은 서비스 문제이다”라는 마인드를 깔고 시작함.
좀 ㅈ같을 수도 있지만 스팀 같은 플랫폼을 보면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기도 함 (뻔뻔한 것과는 별개지만).
그리고 지금 넷플릭스, 스팀 같은 서비스들도 그런 마인드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최근 몇년동안 메타이긴 해.
여기서 볼수있는 예시는 일본만화임.
일본 만화는 불법 번역과 몇십 년간 싸우면서 결국 자기들도 무료 챕터/동시 출시 같은 서비스도 결국 내놓고 해외팬들을 공식을 보계 유도하고 있음.

일단 최신화가 몇 주 차이로 뒤처져지고 있음. 예를 들어 해외에서 제법 인기 있는 겜바바 웹툰을 보자.
지금 공식 최신화는 148화임. 근데 한국에서는 최신화가 152화다.

인기 있는 작품도 거의 한 달 뒤처지고 있는데, 플랫폼에 따라 더 뒤처지는 작품도 흔하다.
열정적인 팬이라면 최신화를 보고 싶겠지. 근데 불법번역은 최신화가 1~2일 만에 올라오고 있음.
공식으로만 보면 최신화를 다른 팬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타이밍을 한 달이나 놓치니 따로 놀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격도 7코인, $0.70임.
한국은 쿠키가 한 편에 2~3인 걸 보면 거의 3~4배를 주고 보는 셈이다.
2. 번역 퀄리티
공식 번역을 보면 꽤 이상하게 번역된 문장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냥 재미 삼아 한 번 대충 돌려도 틀린 문법이나 잘못된 내용들을 꽤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반면 불법 팬번역은 여기에서 훨씬 낫다. AI 돌려서 쌀먹하는 곳도 있지만, 좀 미안하지만 그 쌀먹 AI 번역이 공식 번역보다 훨 나은 케이스도 있긴 하다.
3. 접근성 / 서비스 문제
위 문제들이 있어도 공식 앱을 쓰면서 최신화를 구매한 후 AI 번역기를 돌려서 보는 유저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많다.
언어 문제는 둘째치고 구매할 수 있는 방법 자체를 아예 차단해 놓은 경우가 많다.
네이버 웹툰은 해외에서도 열려 있고 페이팔/해외 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서 최신화를 해외에서 구매는 할수 있다.
하지만 다른 플랫폼들은 해외 접속을 차단하고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이걸 통과하려면 카카오페이지 계정을 빌리거나,
이상한 사이트에 들어가서 비싸게 계정을 구매하고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계정을 들고 가야 한다.

나는 한국 계정이 있어서 VPN을 키고 보고 있었는데, 여기서도 또 다른 문제를 맞이함...
그건 바로 충전 문제다. 페이팔/해외 카드를 막아 놔서 결제를 못 한다.

충전을 할려면 한국 통신사 전화번호+핀이 필요하는데, 해외팬이면 이걸 통과를 못한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다 - 바로 문화상품권을 사용하는거다
결국 서드파티 사이트를 이용해서 문화상품권을 환율 손해를 보며 사면서(보통 $1=1000원, 지금은 내려갔네),
컬처랜드, 페이코 같은 다른 앱들을 사용하면서 온갖 방법을 써서 충전해야 한다.

이걸 다 해야 최신화를 구매할 수 있는데, 언어 장벽도 꽤 크다. 그리고 캡처를 막아놔서 번역기 돌리를걸 버겁게 하는 문제도 있지
근데 이럴 바에는 해외 팬들은 그냥 불법 사이트 한 번 클릭하면 끝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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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불법 번역에도 문제가 많이 있긴 하다.
염치없이 자기 사이트 워터마크를 웹툰에 자기 것처럼 도배하는 사이트도 있고, 불법 번역으로 돈 벌려고 하는 ㅄ 같은 그룹도 있다.
근데 불법 번역을 돈 주고도 보면서 공식은 왜 돈 주고 안 보는지, 그 문제점을 말하고 싶어서 쓴 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