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학대당했던 썰 !장문!

어렸을때 할매한테 학대당했던 썰임

난 아주 어렸을적 아빠는 도박하다 도망가고 엄마는 아빠찾는다고 사라진 이후 할머니 손에서 자랐음

근데 할머니 성격이 ㅂㅅ이라 날 방치하고 밥도 안주고 학대하면서 키움

집도 존나 옛날 집이라 전기만 들어오고 가스는 안나왔음

겨울엔 존나 춥고 여름엔 존나 더웠다

그래도 여름엔 좀 씻을 수 있었는데 이것도 할매가 술 먹고 뻗었을때만 가능했음

못씻는 경우도 많았고 씻다 걸리면 돈먹는 개새끼라고 욕 존나먹음.

겨울엔 그냥 씻는게 불가능했음

근데 웃긴게 사람은 원래부터 학대당하면서 자라면 그게 학대인지 모름

평범하게 살다가 욕먹고 굶으면 학대라는걸 아는데

내 기억의 처음부터 그래왔으니까 세상이 원래 그런건줄 알았음

1년에 몇번 못씻는것도 당연했고 욕먹는것도 당연했음

근데 밥 안주는건 진짜 힘들었음

이건 본능인지 뭐든 주워먹으면서 살았다

지금은 무상급식이다 뭐다 하는데

저땐 급식비 못낸애들 따로 세워두고 존나 눈치줬음

그리고 잔반검사도 했었는데 남기면 다시 먹고오라고 하거나 혼났던걸로 기억함

그래서 그 급식먹는 애들이 남긴거 주워먹고 살았음

애들이 남는거 있으면 날 불렀고 난 신나서 달려갔다

특히 애들이 싫어하는 버섯무침같은게 나오는 날이 가장 좋았음

배터지게 먹고 봉투에 담아오면 저녁까지 해결 가능했거든

그러다보니 급식 주워먹는 거지새끼로 낙인찍힘

맨날 똑같은 꼬질꼬질한 옷 입고다니니까 더럽다고 왕따도 당했음

근데 남긴 음식 다 먹어줘서 그런지 심한 괴롭힘은 안당했다

근데 초1짜리가 맨날 같은옷 입고오고 급식비도 안내면서 남는 음식 주워먹으니까 담임이 결국 우리집에 가정방문 온다함

난 할매년이 지랄할까봐 오지말라고 질질짰는데

담임이 사태 심각한건 알았는지 반강제로 방문했음

근데 할매년이 정상인 코스프레하더라..

가난해서 그렇다고 울고불고하면서 동정 유도하니까

담임이 애 청결이랑 옷 좀 신경써달라 하고

급식은 자기가 내줄테니 먹으라고 하면서 넘어갔음

근데 그날 처음으로 뒤지게 맞았다

왜 남들앞에서 자길 불쌍한 사람 만드냐고….

진짜 뒤지게 맞고 쫓겨났는데

집 근처 놀이터에서 밤 10시 넘게 앉아있었음

근데 그때 기억나는게 놀이터 앞 세탁소 안에 티비가 보였거든?

무슨 방송인진 모르겠는데 그게 그렇게 재밌어보여서 세탁소 문닫을때까지 멍하니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음

그날 이후로 매일 쳐맞고 욕먹고 밥못먹고 쫓겨나고 반복이었다

그래도 옷은 어디서 주워왔는지 가끔 던져주긴 했음

그러다 초2때 친구 한명이 생겨서 같이 다니게 됐는데

걔가 피시방에 데려가줌

그때 처음 본 게임이 파랜드 택틱스였는데

난 돈이 없으니까 옆에서 구경만 했음

근데 캐릭터 몇개 정해서 그것만 내가 움직이는 식으로 같이했는데

그게 진짜 존나 재밌었다

처음 접한 PC게임은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었음

근데 초3 올라갈때 걔가 다른반이되서 또 혼자가됨

그 이후론 학교 끝나면 혼자 피시방가서 밤 8-9시까지 겜 구경하고

놀이터 가서 세탁소 티비 보다가 집 들어가는게 일상이었음

일찍 들어가봤자 할매가 존나 패고 욕하고 밥도 안주니까

피시방에서 아저씨들이 먹다남긴 라면같은거 얻어먹고 살았다

그땐 피시방 시간을 종이에 적어서하는 방식이었는데

누가 시간 덜쓰고 나가면 거기 앉아서

토마토채팅??이랑 바람의나라 공개아이디 하고 그랬음

처음엔 알바형이 쫓아냈는데

맨날 놀이터에 혼자 앉아있는거 봤는지

나중엔 그냥 구경하라 하고 손님 남긴시간 따로 챙겨주기도 했음

그리고 놀이터에 혼자 앉아있으면 가끔 아줌마 아저씨들이 와서

왜 혼자있냐고 물어봤는데

아빠 기다린다고 하면 착하다 기특하다면서

100원짜리나 500원짜리 주거나 간식 주고 그랬다 정말 고마웠음

평일은 저렇게 보내고

주말엔 아침 6~7시쯤 일어나서

근처 성당가서 토끼들이랑 놀다가

오전엔 교회가서 간식 받아먹고

토요일엔 떡볶이 일요일엔 잔치국수 주면 그거 먹고

피시방가서 시간 남은거 얻어쓰고 라면 주서먹고

밤되면 놀이터에서 시간때우다 집 들어갔다

그럼 할매가 또 욕하고 패는데

욕만하면 그날은 행복한날이었다

안맞는게 행복한거였음

특히 파리채로 맞는날은 진짜 지옥이었다

이런 일상을 2년정도 보냄

지금 생각하면 납치 안당한게 신기할 정도임

너무 꼬질해서 안데려간건가 싶기도 하고

여튼 어느날 평소처럼 피시방을 갔는데 알바가 바뀌어있었음

곰같이 큰 아저씨였는데

이전 알바형한테 내 얘기 들었는지 별말은 안하더라

그러다 리니지하던 아저씨가 라면을 거의 안먹고 남겨뒀길래

“저 먹어도 돼용?” 하고 물어봄

그러니까 엄청 당황해하면서 ㅇㅇ먹어 그러더라

옆에서 존나 맛있게 먹었음

초1,2땐 담임이 급식비 내줘서 먹을 수 있었는데

초3 담임부턴 칼같이 못먹게 하고

남는 음식도 못먹게 해서 진짜 배고팠거든

그 아저씨가 왜 그러고 있냐 이것저것 물었는데

난 그냥 술술 다 말함

어릴때부터 불쌍한척하면 뭐라도 더 얻어먹는다는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거같음

생존이 걸려있어서 그랬나 싶다

그러니까 뒤에서 듣고있었는지 그 피시방 알바 아저씨가

너가 걔구나? 하면서

손님들이 먹던거 먹지말고 라면이라도 사줄테니까 키보드랑 마우스 닦는거 도와달라 하더라

그렇게 그 아저씨랑 점점 친해짐

예전 알바형은 그냥 냅두는 스타일이었는데

이 아저씨는 더 살갑게 대해주면서 놀이터도 밤늦겐 위험하니까

자기 알바시간동안엔 같이 있자고 해줬었음

근데 그쯤 피시방 시스템이 종이에서 회원번호 입력식으로 바뀌면서

컴퓨터 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단골들은 내가 맨날 구걸하다가 청소하면서 라면도 얻어먹는거 보이니까 “여기서 일하냐?” 하면서 과자나 동전 주고 그랬다.

그거 모아서 10분 20분씩 게임하고 그랬음

가끔 아저씨가 1시간 넣어주면 진짜 세상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퇴근전까지 라면을 안사주는거임

존나 눈치보는데 갑자기 오늘은 자기 집가서 피자 먹자고 함

나야 존나 땡큐지

진짜 가난한 애들은 알거다

피자 치킨 이런건 구경만하지 먹어볼 일이 없음

학교에서 가끔 햄버거나 떡 돌리면 그게 극락이었다

특히 떡은 애들이 많이 남겨서 며칠동안 썩을때까지 먹었음

물론 어떤 담임은 거지새끼라고 나만 안주기도 했지만…

여튼 그렇게 그 아저씨 퇴근하고 집으로 따라감

방 하나 거실 하나 있는 낡은 빌라였는데

컴퓨터랑 티비 있는거 보고 진짜 충격먹음

난 그것만으로도 우와거리면서 구경했는데

아저씨가 냄새났는지 따뜻한물 잘나온다고 좀 씻으라더라

진짜 감탄하면서 씻었음

내 평생 따뜻한 물로 씻어본 기억이 거의 없었거든

초3때 담임이 냄새난다고 목욕탕 데려가서 씻겨준 이후 처음이었다

그 담임이 말투는 좆같았는데

배꼽때 빼는거 목,고추,발가락은 잘 닦아야된다고 씻는법 알려줬었음

난 그런 기본적인것도 몰랐었다..

여튼 씻고 나와서 티비만 주변 두리번거리면서 바라보고 있었음

켜는법도 몰랐거든 .. ㅋ

리모컨 쓰는법도 그때 처음 배웠다

그러고 조금 있으니까 냉동피자 데워줬는데

그게 아직도 내 인생 최고 피자임

옷도 세탁기에 돌려주고

자기 티셔츠랑 반바지 줘서 입었는데 좀 크긴했지만

옷에서 냄새가 아니라 향기가 나는게 너무 신기했음

난 컴퓨터보다 티비가 더 충격적이었다

집엔 당연히 없었고 평생 세탁소 밖에서 바라만보던걸

이제는 내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음

그날이 내 인생 최초로 느껴본 안락함이었고 평범함이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아저씨가

앞으로도 일 끝나면 같이 오자고

돈까스든 치킨이든 사준다고 했음

학대받고 굶는 인생 살던 애새끼한테

따뜻한 집, 티비, 컴퓨터, 피자, 치킨, 돈까스?

진짜 미칠거같이 행복했음

그때부터 거의 그 집에서 살다시피했다

그 아저씨는 오전 8시에 나갔다가 오후 5시에와서 피시방에 출근하는 투잡러 였던거 같음

방학땐 오전부터 오후까지 나 혼자 있었는데

그때 tv보면서 파랜드택틱스랑 히어로즈3 존나함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절 같기도 함

그러다 사건이 터짐

그날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나는게

자고있는데 갑자기 머리가 번쩍하면서 깸

할매가 날 미친듯이 패고있던거… 근데 원래 얼굴은 안때렸거든?

티나니까 몸만 팼던거같은데 그날은 머리채 잡아들고 얼굴을 존나 때림 아직도 그때 맞은 코가 비틀어져있음..ㅅㅂ

원래 맞을때 잘 안우는데

그날은 진짜 죽을거같아서 울면서 살려달라고 빌었다

사람들이 초5정도면 할매정돈 이길 수 있지 않냐 생각할수도 있는데

태어날때부터 제대로 못먹고 자란애가 무슨 힘이 있겠냐….

난 초5인데 학교에서 제일 작고 말랐었음 할매도 못이김

여튼 더 맞으면 진짜 죽겠다 싶어서 뿌리치고 도망침

갈곳도 없으니까 바로 아저씨 집으로 갔음

문 존나 두드리니까 열어줬는데

내 상태 보고 아저씨가 진짜 놀라더라

누가그랬냐 집 안가고 놀이터에 있었냐 물어보는데

난 그냥 울기만 했다

결국 아저씨가 경찰 신고함

경찰이 와서 누가그랬냐고 하는데

초1때 담임 오고난 이후 더 심하게 맞았던 기억이 있어서

말을 안했던걸로 기억함..

경찰이 파출소 가자는데

안간다고 아저씨 껴안고 오열했음

그러니까 아저씨가 진정좀 시키고 낼 데려간다고했던걸로 기억함

아저씨가 누구한테 맞았냐 할머니한테 맞았냐 그러는데 아니라고했음 안믿는거 같았는데 너무 늦은시간이라 자고나서 다음날 아저씨랑 파출소로 갔음

근데 거기서도 누군지 모르는 형들한테 맞았다고 거짓말함

경찰은 계속 가정폭력 의심된다고 집 가보자 했는데

난 안간다고 존나 버텼다

그땐 그게 학대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음…

그냥 원래 다 그렇게 사는줄 알았거든

결국 아저씨가 여기서 경찰 말 안들으면 앞으로 집 못오게 한다고 해서 울면서 다 같이 집으로 갔다

근데 집 들어가니까 할매가 죽어있었음

거품이랑 토 범벅된 상태로 누워있었고

아저씨가 내 눈 가리면서 바로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119 오고 경찰들 뛰어다니고 난리였는데

아저씨가 날 꽉 안고 덜덜 떨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장례는 안했던걸로 기억함 아니면 방치하고 날 안부른건가?

슬프진 않았는데 눈물은 계속 났다

지금도 그게 무슨 감정이었는진 모르겠다

그냥 빨리 아저씨집가서 게임하고싶었음..

이후 난생 처음 보는 삼촌이라는 사람이 와서

나를 존나 째려보더니 같이 살꺼라고 했음

그때 사촌형이라는 새끼도 같이와서 말해준게

울 아빠는 도박으로 도망갔고 엄마는 나 버리고 도망갔다는거였다

충격은 없었음

그냥 기분 더러웠다

애미애비한테 연락은 갔다고 들었는데

끝까지 연락 한번 없었음 시발년놈들

그리고 나중에 삼촌이 할매집 팔고 어디서 나온 사람들한테

내가 삼촌집에서 같이살꺼라고 얘기했다는데

이시벌새끼 결국 나 아저씨 집에 버리고감 ㅋㅋ

아저씨 말로는 전학 핑계대면서

돈 조금씩 줄테니까 나 좀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더라

그렇게 초5부터 피시방 아저씨랑 같이 살게됨

요즘 걍 옛날 생각나서 적어봄

저 아저씨랑 같이살게되면서 나쁜짓을 많이 당했는데

그 썰은 쓰다가 손발이 덜덜 떨려서 도저히 못쓰겠음..

포기함.. 미안..

그래도 아저씨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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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주작동급생 중에 가장 왜소한데 어떻게 곰 같은 아저씨의 옷을 입냐.그리고 빨래한 옷은 마르려면 시간 꽤 걸릴 텐데하필이면 할머니는 절묘한 타이밍에 죽었고
ㅇㅇ •
PC방 썰도 말이 안 됨어두컴컴한 pc방의 알바생이 바깥 놀이터에뭔 관심을 갖고 어케 암?PC방 사장은 손님에게 들은 소리도 없나아무런 대처도 없고?
ㅇㅇ •
김영화급 미모녀가 배재대학교 복지신학과에서 쟘지댄스춰서 일진급 대우받고 너는 투명인간 취급당한거는 왜빼먹어? 갸웃기다 ㅋㅋㅋㅋ
ㅇㅇ •
정부에서 부모가 애를 어떻게 키우는지 감시 감독을 안해 ㅋㅋㅋ 그러다가 애가 부모한테 성폭행 당해서 임신을 한다든지 아니면 진짜 굶어죽을거같다던지 이럴때만 개입함
なめ •
감정선을 보니 이건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겪어본사람들과 안겪어본사람들은 포인트잡는 기준이 확실히 다름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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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 •
저렇게 못먹고 못배운놈이 저 장문의글을 술술읽히게쓴다? 관종 병1신 확정
DD •
근데 한쪽이야기만 들어선 모르는거 아니냐.. 얘가 어릴때 뭔짓햇는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임 할머니나 부모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ㅇㅇ •
할매는 사인이 뭐냐? 자살임? 아님 지병으로 뒤지기전 정신착란같은거 옴?
ㅇㅇ •
공감하는 부분도 있긴한데 너무 스펙타클하다고딩때 급식비 없어서 수돗물로 배 채움야자하라는데 꼬르륵 소리 계속 나고야자 안하고 다음날 체벌머리 깎으라는데 돈이 없다고 하니깐 담임이돈주더라
ㅇㅇ •
그래 아무리 소설이라도 곰같은 아저씨한테 따이는걸 쓰는건 정신적으로 힘들지
ㅇㅇ •
아저씨에게 여장보추 정조대 시코시코 당하던 시절의 기억으로 지금은 전문 보추가되어 온리팬스에서 활동중이라함
샨테 •
그대가 여성이라면 품에 안고싶소... 뭣? 남자라고?? 시네!! 조센징!!!!
과테 •
댓글에 아저씨 욕하길래은인을 왜 욕하지? 하면서 다시 읽었는데아저씨 아동성범죄 저질렀네 ㄷㄷ
ㅇㅇ •
이래서 아이를 낳는건 쉽게 생각하면 안됨.오히려 지금 저출산이 된 한국은 내 자식이 겪게 될 미래가 걱정되고 과연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이런 자가진단으로 저출산이 된거임.후진국,개발도상국 봐봐 그냥 애 싸지름
NE •
할머니는 갑자기 왜그런거임? 파랜드 택틱스 그 대만게임 맞지? 처음에 배에서 주인공 불쓰는애로 해적들이랑 싸우면서 시작하는거
ㅇㅇ •
아저씨가 숙식해결해주는데 공짜로 얻어 먹을생각 했노? 몸으로리도 때워야지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