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보다보니 이런 짤을 보게 됨
미국에서 9.11 가지고 기업이 장난치는 광고하면 망한다고 함
사실일까?



그리고 이 이야기엔 살이 붙음
어떤 기사에 따르면 텍사스에 있는 매트리스 회사가 9.11 테러가지고 '트윈 타워 세일'이라고 말장난 하다가 아예 망했다는 소리도 나옴

모 사이트에서는 여기에 살을 더 붙여
저 광고에 나온 사장 딸이 사회적으로 삭제되었다는 소리까지 나옴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회사는 망하지 않았음
논란 당시 사과하고 잠깐 휴업했다가 다시 문열었고 지금까지 영업 잘하고 있음

리뷰를 봐도 최근까지 영업중이고

홈페이지에서도 20년 동안 매트리스 영업한걸 자랑함
그러면 사회적으로 삭제되었다는 사장 딸은?

역시 잘 살고 있음
잘 보면 옆의 직원까지 그대로 있음
사실 미국에서 911 이용해서 광고하다가 논란 일으키는건 드물지 않음

예를 들어 미니쿠페는 911 추모시설에서 나온 빛줄기로 자동차 헤드라이트 광고하다가 욕먹은 적 있으며

월마트도 쌍둥이 빌딩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캔 쌓았다가 철거한 적 있음
그리고 작년에는 꽤 큰 사건이 터졌는데

미국 쇼핑몰에서 아예 9.11 사건을 조롱하는 티셔츠를 판매한 것


이 티셔츠를 처음 비판한 것은 911 사건 희생자 유족이었는데
폭스뉴스를 포함한 다수의 여론이 이 쇼핑몰을 비판함
그런데 이 쇼핑몰의 대응이 좀 놀라웠는데

사과를 거부함
유머는 주관적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상품을 삭제할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지금 찾아보면 상품이 내려간걸 알 수 있음
그렇다면 이 쇼핑몰은 911 관련해서 지금 어떤 상품을 팔고 있을까

쌍둥이 빌딩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진 바지를 '웃긴 바지'라고 팔고

쌍둥이 빌딩을 팬케이크 쌓은것에 비유해서 무너뜨린다고 드립치는 티셔츠 팔고

플레이스테이션 로고를 패러디해서 쌍둥이 빌딩을 풍자하고

아예 이런 티셔츠까지 팔고 있음
물론 이 쇼핑몰이 이런 상품만 파는 것은 아님.
911 추모나 희생자 영웅화 시키는 상품도 많이 팔고 있음
다만 중요한건 911 가지고 드립 상품 만드는게 미국에서 생각만큼 그렇게 절대적인 금기는 아니라는 것임



사실 미국 스타벅스 역시 911 조롱 논란에 휘말린적 있음
911 터지고 몇년 안 지난 2002년에
음료 2잔에 잠자리가 날아드는 이미지에 무너지다(collapse)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비판을 받고 사과후 포스터를 철거한 것임


비슷한 사례는 다른 나라에도 있었음
독일사의 비극인 수정의 밤 사건을 기념해서 kfc가 이벤트 진행하다가 욕먹은게 대표적
이때도 사과하는 수준에서 사태 마무리
찾아보면 세계 곳곳에서 이런 사례가 드물지는 않을 것임

그래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만약 미국에서 911 사건을 연상시키는 광고가 등장했다면...
아마 기업은 사과하고 광고 내리는 수준에서 수습되었을 것임
어떤 기업은 사과조차 안할수도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