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만 해도 눕롤의 젠한, 주도권의 티원이란 건 누구나 안다
근데 멤버가 바뀌며 대격변이 일어났다
게임 시간별로 알아보자
라인전을 조지다 보니 5분에 용이 떴다
이에 대한 티젠한의 대응은?

젠지는 용을 사랑한다
3용까지 챙겨서 한타 강제시키고 쓸어먹겠단 마인드다
역시 눕롤의 대가답다
한화는 젠지보단 덜해도 용에 관심이 많다
사실 용보다 용앞 한타를 좋아해서 지표가 높다
한화는 초중반 교전을 절대 피하지 않는다
이유는 다들 알 테니 생략
티원은 생각보다 용에 관심이 없다
바텀 주도권 존나 세서 듀오킬 1등인데 왜일까?
다른 지표를 봐야 알 거 같다
용이 튀어나오고 3분 뒤 유충이 끼에에엑

한화는 유충에 미쳐 있다
초반에 최대한 굴려야 하기에 한 마리라도 걸러선 안 된다
젠지는 강팀답게 반반보다 조금 더 먹고 있다
용을 사랑하는데도 챙겨먹는 걸 보니 확실히 리그는 강하다
티원은 놀랍게도 유충을 싫어하는 걸 넘어 혐오한다
지표 오류가 아닐까 싶어 영상들을 봤지만 놀랍게도 실화다
젠지는 용 유충 다 처먹고 티원은 편식하는 모습이 실로 놀랍다
승패 득실도 비슷한 두 팀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심할까?
10분 초중반이 되어 위태롭던 포탑을 깨트렸다

젠지는 포탑에 관심이 없다
용과 유충 적당히 챙기고 후반 갈 생각뿐이다
포골은 나중에 먹으면 그만이란 마인드다
한화는 예상대로 포블 1등이다
유충을 챙겼으니 미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티원은 생각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용이나 유충 먹을 바에 포탑 깨는 걸 좋아하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전령획득률에서 한화 못지않은 굉장히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젠지는 강팀답게 또 다시 상위권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제 남은 건 바론인데 이걸 보고 충격을 먹었다

우리가 알던 티원이 사라졌다
바론에 미쳐있던 티원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를 한화가 먹었다
lck의 호랑이 젠지, 최근 잘나가는 브리온만 봐도 바론이 실력과 비례하는 건 확실하다
승기 굳히기 최적의 오브젝트니까
그런데 어째서 티원은 바론 획득률이 성적에 비해 저조할까?
알아보기 앞서 우선 젠지부터 정리하겠다
부진했던 기억이 어색할 정도로 모든 지표에서 최상위권이다
용 먹고 유충 먹고 전령 먹고 바론 먹고
포블획득률만 낮을 뿐 전형적인 강팀의 지표다
한화는 예상했던 대로 유충과 전령, 바론 등
포탑 철거에 기여하는 오브젝트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
30분 전에 넥서스를 부수려면 당연한 절차다
반면 티원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바텀이 툭하면 솔킬 따서 주도권은 꽉 잡고 있는데
용을 안 먹는다
그렇다고 유충을 먹는 것도 아니고 철저히 거른다
보통 유충을 거르면 용은 챙기는데 전령 나오기 전까지 존버하다
전령만 챙긴다
더욱이 바론도 거른다
원인을 알아내고자 영상들을 좀 더 봤다
그 결과 충격적인 진실에 도달하고야 말았다
"그냥 거른다"

이는 오너를 비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한두 판도 아니고 모든 판이 쌓여 통계 데이터가 나왔다
즉 팀적으로 합의된 콜이란 소리다
그럼 왜 이런 팀적 움직임을 하는 걸까?
이리저리 머리를 싸맨 끝에 나온 결론은 실로 간단했다
"교전과 밸류에 미쳐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티원은 지금 오브젝트 거르고 성장해서 코어 빨리 띄우고
그걸 토대로 교전만 미친듯이 파고 있다
그것도 밸류가 채워진 픽들로 말이다
이러는데도 승률이 높은 걸 보니 페이커의 말이 맞는 듯하다
지금 티원은 존나 강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