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쓸까 말까 수십번 더 고민하다 쓴다(황정민 옹호’ 오랜 팬 등판)

영화 행복 을 보고 황정민 배우의 팬이 됐다

그땐 어렸고 덕질이 뭔지도 몰랐다가 전설의 주먹 무대인사 때 처음으로 황정민배우 실물을 보게 됐었다

용산cgv 였는데 무대인사 끝나고 나가는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 우연히 황정민배우와 관계자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봤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소심하게 팬이라고 인사를 건네니 바쁘게 가던 발걸음을 돌려 사진 한장 찍어주고 가시더라

그 친절함이 나한텐 오랫동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서 그걸 계기로 무대인사를 비롯한 행사에 가면 황정민배우를 볼 수 있구나 하면서 팬카페도 가입하게 됐었다

연예인 스케줄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행사 일정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연예인을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그저 팬카페에서 기회가 생길 때나 종종 행사에 참여했고 후에는 뮤지컬 같은 공연을 할 때 자주 찾아가 편지와 선물을 전하곤 했다

그렇게 꽤 오래 황정민배우를 좋아하며 보러다녔고 어디선가 마주치면 얼굴을 알아봐주시고 인사를 건네주시는 정도의 팬이 된 것 같았다

2016년부터 해외 근무를 하게 돼 당시에 했던 오케피 공연 퇴근길에 이제 한동안 못 볼거란 인사를 건네니 몸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인사와 잘 해낼거라는 응원을 해주셨다

해외 근무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 황정민배우가 나한테 해줬던 말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는 날도 많았다

2년~뒤쯤 한국에 돌아와 결혼할 사람이 생겼고 그도 내가 황정민배우의 팬이란 걸 알고 있어서 리차드3세 공연을 같이 보러가게 됐었다

오랜 시간 언제나 혼자 황정민배우를 보러 갔었는데 퇴근길에 만난 황정민배우에게 ‘저 결혼해요’ 하며 현재 남편을 소개하니 진심으로 반가워해주시며 남편과 사진도 찍고 싸인도 해주셨다

그후에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황정민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

그토록 오래 동경해오던 배우의 연락처를 알게 되다니

며칠 잠을 설칠 정도로 설렜다

어느 팬이나 그렇겠지만 먼저 연락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럴 때마다 그동안 황정민배우가 어떤 마음으로 팬들을 대해줬었는지 생각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 피곤에 찌들었을텐데도 자신을 보려고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 한명 한명 사진, 영상, 싸인, 원하는 멘트, 포즈 다 해주고 한명 한명 대화까지 다 해주고 나서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차에 오르던 모습들

선을 넘지 않아야 이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그렇게 또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고 그때 촬영지가 내가 사는 지역과 같아 시간이 된다면 남편과 내게 밥을 사주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이렇게 인간미가 철철 넘치는, 우리나라 사람은 다 아는 국민배우라니

그 연락을 받고 며칠을 또 잠을 못 잤지만 매니저분과 남편, 나, 넷이 만나 고기도 먹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었다

나와 남편에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날이었다

다시 몇 년 뒤에 임신을 했는데 태교랍시고 황정민배우의 작품들을 주구장창 다시 보다 너무 보고싶고 예전 생각도 나고 괜히 기분이 먹먹해 먼저 문자를 보낸 날이 있었다

임신했다는 문자를 보내고 몇 분 지나 전화가 오더라

세상 따듯한 목소리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주고 조언해주더라

가끔 삶이 너무 지칠 때 황정민배우가 내게 보여준 친절을 떠올리면 한동안은 견딜 수 있었을 정도로

나한텐 순간 순간을 버티고 살게 해준 정말 고마운 존재였다

황정민배우는 아무 사이도 아닌 고작 자기를 따라다니던 팬 한명한테도 이런 마음을 써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정말 오랜 팬들은 다 안다

이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 처음 시작부터 상대방이 생각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걸 확신한다

1969
댓글 19
나 눈물나 ㅜㅜ너 같은 팬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황시도 이 글 보고진심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더 많다는거 알고힘냈으면 좋겠네
황갤 •
진짜 나쁜년이다 그년은 팬에게 잘해주는 마음을 완전........글 잘읽엇어
ㅇㅇ •
진짜 딱 그럴 사람으로 보여 그러다가 저런 황마 같은 쓰레기 얻어걸린거고
ㅇㅇ •
글쓴 팬은 118. 235 황마 아줌마 정신병 망상 또 돋은거니 댓글 삭제시켜버려 본인이 쓴 비번으로 삭제시킬수 있음 먹금해 글 잘읽었어 황시 오랜팬이면 다 알지
ㅇㅇ •
풉ㅋㅋㅋㅋ 인증 못한대여 ㅋㅋㅋ 그걸 믿는 능지도 알만하다
ㅇㅇ •
황시팬이라면 이런 사람인거 다 알지 담에 공연있거나 무인있으면 응원해주자 팬인척한 미친년한테 이딴 수모를 당했는데ㅠㅠ
ㅇㅇ •
누구 하나가 지적장애가 있어서 배변활동조차 제대로 못하네. 댓글에서 설사가 줄줄 흘리면서 다니는데 그와중에 몸까지 흔들고 있어서 사방에 좀 튄다. 더럽긴 해도 반응해주지마. 그걸로 관심 받았다고 생각하고 성적 쾌락을 느끼거든. 아마 다른 누군가한테도 그렇게 들러붙어서 상대의 아주 작은 반응 하나하나에 전부 의미부여하고 뜻대로 안되면 눈물 협박과 살자 협박해서 어떻게든 엮이려고 했겠지. 너도 그렇게 엮이는 중이야. 무시해
황갤 •
난 솔직히 이런거 안 믿음얼굴 공개하고 당당하게 합시다.워낙 흉흉한 세상이라그리고 지금 가십거리는 법원 결과 보고판단하면 됨
ㅇㅇ •
노인여자들 저런거 자랑하면서 놀더라.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물댄 •
술 좋아하는 인간 치고 제대로 된 인간 못 봄 ex)윤석열
ㅇㅇ •
인증없으면 뭐다? 요즘 바이럴때문에 이런것도 인증있어야 그나마 믿을까말까함
ㅇㅇ •
지랄하네 이딴 억빠가 오히려 황정민을 더 나락가게 하는 건데
ㅇㅇ •
여자 외모,나이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겠지..남자는 다 똑같에
ㅇㅇ •
어째서 배우가 모든 팬을 같은 방식으로 대할거라고 전제하고 글을 쓰는거지? 여자란 무논리의 집합체구나
ㅇㅇ •
철저한 증거주의로 가야함 의혹은 항상 아가리로 주장해서 되는 일은 없음
ㅇㅇ •
용산cgv 였는데 무대인사 끝나고 나가는 길을'잘못 들어''헤매다''우연히'황정민배우와 관계자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봤고 아주 작은 목소리로
ㅇㅇ •
추앙 할거면 사람 말고 '관념' 을 추앙해라 ㅎ 종교나 문학이나 영화나 음악이나..
ㅇㅇ •
모든 팬에게 착한 오빠고 자기도 밥 얻어먹었다 오해한 그팬이 잘못한거다
ㅇㅇ •
솔직히 그 사람 인터넷 레카잖아 일부러 자극적인 영상 뽑아내고ㅋㅋ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