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가장 화려하고 배부른 축제 중 하나인 바이사키 퍼레이드가 돌아옵니다. 펀자브 지역의 새해를 축하하는 인도 및 남아시아 커뮤니티의 대규모 행사인데, 이게 사실상 밴쿠버 최대 규모의 길거리 뷔페나 다름없어서 아는 사람들은 다들 손꼽아 기다리는 날입니다.
사방에서 인도 전통 음악이 흘러나오고 형형색색의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 사이로 걷다 보면 어느새 손에는 커리, 아이스크림, 칩스 같은 맛있는 것들이 들려 있을 겁니다. 이곳 전통이 주변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거라 지역 주민들이나 상인들이 진짜로 공짜 음식을 막 퍼주거든요. 할로윈 사탕 나누는 것의 식사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행사는 사우스 밴쿠버의 로스 스트리트 사원(8000 Ross Street)에서 시작해 메인 스트리트와 49번가 일대를 따라 진행됩니다. 입장료는 당연히 무료니까 지갑 걱정은 접어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시면 됩니다. 마침 4월이라 주변 골목에 핀 벚꽃 구경은 덤이니 인생샷 남기기에도 이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