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에서 열리는 역대급 규모의 바이사키 퍼레이드 소식입니다. 인도 펀자브 지역의 새해를 축하하는 행사인데, 이게 그냥 행사가 아니라 길거리에 서 있으면 피자부터 아이스크림, 카레까지 공짜로 퍼주는 엄청난 인심을 경험할 수 있어요. 빈손으로 갔다가 배 두드리며 나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니 놓치면 손해입니다.
행사는 써리 128번가와 85번 에비뉴 근처에 있는 구드와라 대시메시 다르바 사원에서 시작해서 동네를 한 바퀴 크게 도는 코스로 진행됩니다. 사람이 정말 구름처럼 몰려들어서 유모차를 끌고 가거나 차를 가져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튼튼한 두 다리와 대중교통을 믿고 가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음식을 나눠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으로 '단와드'라고 한마디 건네면 아주 좋아하실 거예요.
행사 구경과 음식은 전부 공짜지만, 사원 옆에 마련된 놀이공원에서 기구를 타고 싶다면 비용이 듭니다. 놀이기구 하나당 4.5달러 정도고, 하루 종일 탈 수 있는 자유이용권은 30달러 정도니까 참고하세요. 써리에서 인도의 화끈한 향기와 따뜻한 정을 제대로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