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 전체가 들썩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페스티벌이 돌아왔어요. 4월이라 시즌 끝물 아니냐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사실 스키나 보드는 명분일 뿐이고, 진짜 주인공은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콘서트와 파티라고 할 수 있죠.
낮에는 눈 위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형님들의 묘기를 구경하면서 입을 떡 벌리고, 밤에는 빌리지 곳곳에서 공짜로 열리는 야외 공연을 즐기며 리듬을 타면 됩니다. 특히 사진작가와 영화 제작자들이 영혼을 갈아 만든 영상 대결은 예술 점수 만점이니까 꼭 챙겨보세요. 축제 마지막 날에는 코스튬 입고 물 위를 미끄러지는 슬러시 컵이 기다리고 있는데, 이건 그냥 웃겨서 배꼽 빠질 준비하셔야 해요.
행사는 휘슬러 빌리지와 블랙콤 산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야외 콘서트나 강연 시리즈처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널려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기 딱 좋아요. 다만 일부 쇼다운 행사나 클럽 파티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을 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 맞춰서 잘 골라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