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에 방울 대신 진짜 사람이 주렁주렁 매달려서 캐럴을 부르는 진풍경이 있어요. 밴쿠버 브로드웨이 처치(Broadway Church, 2700 East Broadway)에서 열리는 '싱잉 크리스마스 트리'인데요, 무려 10단 높이의 거대한 초대형 트리 안에 80명이 넘는 합창단원들이 층층이 들어가서 합창을 뽐내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공연이에요.
합창만 하냐고요? 전혀 아니에요.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에 화려한 댄서들, 깨알 같은 콩트 연기, 아크로바틱 서커스에 심지어 천장에서 천사들이 둥둥 떠내려오는 공중 연출까지 펼쳐져서 눈과 귀가 쉴 틈이 없답니다.
가장 놀라운 건 이 고퀄리티 쇼의 입장료가 전액 무료라는 점이에요. 다만 온라인 사전 무료 티켓 예매는 필수랍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초과 발권되므로 티켓이 있어도 공연 시작 최소 75분 전에는 줄을 서야 안전하게 입장할 수 있어요. 중간에 자율 기부 순서가 있지만 강요는 전혀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밴쿠버 최고의 연말 축제를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