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벽이 스르륵 열리더니 밴드가 튀어나와 연주를 펼치는 크리스마스 전통, CPKC 홀리데이 트레인이 돌아와요. 무려 3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화물 열차가 화려한 LED 조명을 휘감고 달려오는 모습부터 눈을 뗄 수 없더라고요.
이번 행사는 로어 메인랜드(Lower Mainland) 일대에서 진행돼요. 12월 19일에는 아가시, 메이플리지, 핏메도우스에 정차하고, 20일에는 포트무디와 포트코퀴틀람의 기차역 및 건널목에 나타나요. 화물칸 문이 열리며 샘 로버츠 밴드와 오웬 리글링이 환상적인 30분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답니다.
가장 중요한 입장료는 완전 무료예요. 관람료가 0원인 대신, 지역 푸드뱅크를 위해 통조림 같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이나 소정의 현금을 챙겨와 기부하는 게 이 행사의 아름다운 전통이에요.
공연은 딱 30분 동안만 짧고 굵게 치고 빠진 뒤 기차는 쿨하게 다음 역으로 떠나버리니, 무조건 미리 가서 명당을 사수해야 해요. 포트코퀴틀람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상영이나 만들기 체험 같은 사전 프로그램도 있으니 두툼하게 챙겨 입고 따뜻하게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