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생활이 이렇게 빡셀 일이야? 변기 하나로 스무 명 넘게 돌려쓴다는 거 듣고 내 눈을 의심했잖아. 심지어 독방보다 좁은 공간에서 세 명이 두 침대 가지고 핫 번킹(Hot Bunking)이라니, 이건 뭐 거의 극한 체험 아니냐고.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좁아터진 데서 사생활 1도 없이 지내는데 공기마저 최악이래. 이산화탄소랑 일산화질소가 막 대기 중의 몇 배라니, 숨만 쉬어도 피곤할 각.
이러니 다들 “아, 못 해먹겠다” 하고 전역 러시하는 거지. 지난 3년간 240명이나 나갔대. 매년 새로 들어오는 인원이랑 거의 삐까뜨는 수준. 나라 지키는 건 진짜 고마운데, 이 정도면 거의 고문 아니냐고. 교육비 수천만 원 들여 키운 인재들이 이렇게 떠나가는데, 처우 개선 시급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어. 진짜 짠내 폭발이다. 제발 좀 잘해줘라,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