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손발 묶인 채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이 양 원장 포함 의료진 12명을 검찰에 넘겼어. 작년 5월 27일 새벽, 30대 환자 박씨가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건데,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받으러 입원한 지 17일 만에 벌어진 일이야.
박씨는 사망하기 전에 의료진한테 복통이 너무 심하다고 계속 호소했대. 그런데 오히려 손발이랑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치를 당했다고 조사됐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박씨는 장운동이 안 돼 음식물이 쌓이는 가성 장폐색 등으로 숨진 걸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어.
유가족은 병원 측이 박씨 건강이 나빠지는데도 방치해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지난달 의료진 6명을 고소했어. 국가인권위원회도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지시나 방조 혐의로 양 원장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의뢰한 상태야. 특히 박씨 주치의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이미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어.
양 원장은 사고 두 달 뒤 소속사를 통해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어. 이 사건, 앞으로 어떻게 결론 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