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기가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갔는데, 대학병원 의사가 바쁘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했어. 당시 아기는 심폐소생술 중이었는데도 말이야. 결국 아기는 약 20km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몇 달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어.
나중에 수사해보니, 그 병원 응급실은 아기 진료를 거부할 만큼 위급한 환자가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 이 사건으로 진료를 거부했던 의사는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어.
아기 편도선 수술 후 출혈 부위에 과도한 처치를 하고도 기록을 제대로 안 남긴 다른 의사도 벌금 500만원을 물게 됐고, 아기 상태 악화됐을 때 대리 당직 서면서 진료 기록을 바로 안 넘긴 의사도 똑같이 벌금 500만원 받았어. 심지어 병원 측도 의사들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으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어. 정말 너무 마음 아픈 사건이고,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의료 시스템과 윤리가 제대로 작동해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