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조두순 아저씨 있잖아? 요즘 섬망이라는 병 때문에 완전 멘붕 상태래. 막 누가 자기 욕한다고 난리 치고, 파출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현관 밖으로 뛰쳐나가려 했다는 거 아니겠음? 심지어 와이프도 이런 증세 때문에 집 나갔대. 이제 보호관찰관이 하루 두 번 생필품 갖다 준다는데, 이거 완전 드라마 한 편 뚝딱 아니냐?
섬망이 뭐냐면, 몸이 아프거나 술 같은 거 때문에 뇌가 맛이 가는 건데, 환각 보고 막 “도둑이다!” 소리 지르거나 “독극물 주사한다!”고 의료진한테 소리 지르기도 한대. 조두순 아저씨가 73세라는데, 나이 들면 더 잘 걸린대. 치매랑 좀 다른 게, 섬망은 갑자기 왔다가 원인 고치면 금방 좋아지기도 하고, 하루에도 증상이 오락가락한대. 근데 이게 또 다른 병의 경고일 수도 있어서, 섬망 걸린 사람 절반은 1년 안에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대.
게다가 조두순 아저씨, 외출 제한 어긴 게 한두 번이 아니라며? 지난번엔 리모컨이 엉덩이에 깔려서 드라마 봐야 했다는 둥, 머리에 호박 덩어리 올린 것 같다는 둥, 진짜 황당한 변명 늘어놨다더라. 이거 뭐, 현실이 시트콤 저리 가라네. 아무튼, 섬망은 응급 상황이라니, 조두순 아저씨도 참… 여러모로 파란만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