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주인들 사이에서 세입자 뽑는 게 거의 면접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대. 국회에 “내 집에 전과자나 신용불량자 들어오면 어떡하냐”면서 세입자 면접제 도입 청원까지 올라왔지 뭐야. 신용정보, 범죄기록, 소득증명서에 가족관계증명서까지 떼오라 하고, 심지어 6개월 인턴 기간까지 두자는 아이디어까지 나왔어. 무슨 회사 입사하는 줄? 이 정도면 거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 아니냐고. 독일, 미국, 프랑스에서는 이미 보편적 관행이라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세입자도 스펙 쌓아야 하는 시대가 오는 건가 싶다.
이게 다 월세 밀리고 집 망가뜨리는 악성 세입자들 때문에 집주인들 멘탈이 바사삭 된 거라는데, 온라인에선 “세입자도 검증해야 한다”는 밈까지 돌고 있대. 집주인 정보는 다 까발려지는데 세입자 정보는 깜깜이라니, 정보 비대칭 오지고요. 금리 오르고 역전세 터지고 보증금 사고까지 나면서 집주인들 불안감이 극에 달한 듯. 이 청원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지만, 집주인들 속앓이가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각이다. 세입자도 이제 자기소개서 써야 할 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