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 양식장이 지금 완전 초토화됐다는 소식 들었냐? 굴 생산의 80%를 책임지던 세토내해에서 굴들이 떼로 용궁행 열차 탔대. 특히 히로시마는 거의 90%가 사망 판정 받았다고. 현 지사님도 “이건 뭐 재난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더라. 굴 농사 20년 베테랑 아저씨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멘붕 왔대. 원래는 좀 더 키워서 왕건이로 만들려 했는데, 가보니 이미 다들 저세상 구경 중이었다는 슬픈 전설이… 진짜 굴들이 무슨 죄라고 이렇게 단체로 소멸했는지 맴찢이다.
원인은 대충 뜨거운 물이랑 너무 짠물 때문인 것 같대. 여름에 폭염 오고 비도 안 와서 환경이 헬게이트 열린 거지. 기후변화가 이렇게 무섭다니까. 굴들이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 듯. 굴찜, 굴구이, 굴전… 내 최애 메뉴들인데 내년엔 그림의 떡 될까 봐 벌써부터 눈물 찔끔. 굴들아, 다음 생엔 부디 시원하고 덜 짠 바다에서 행복하렴. 우리 굴들, 편히 쉬어라. 덕분에 내 지갑도 편히 쉬겠네… (씁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