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목포 가던 퀸제누비아2호라는 대형 여객선이 신안 앞바다에서 그만 좌초됐지 뭐야. 이게 무슨 일이냐고? 알고 보니 일등항해사랑 조타수가 배 운전 중에 딴짓하다가 사고를 낸 거임. 폰 보고 있었대, 폰!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옴.
좁은 수로에서 자동항법장치 끄고 수동으로 조종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 하고 멍 때리다가 섬 코앞 13초 전에야 “어? 섬이네?” 하고 급하게 방향 틀라고 지시했대. 근데 조타수는 또 “난 나침반 보고 있었고, 앞 보는 건 항해사님 일인데요?” 이러면서 서로 미루고 난리도 아님. 완전 팀워크 붕괴 각.
심지어 선장님은 사고 당시 선장실에서 꿀잠 주무시고 계셨다고 함. 관제사도 제대로 일했는지 조사 중이라니, 이건 뭐 총체적 난국 아니겠어? 다행히 승객 267명 중에 30명 정도만 다쳤고 생명엔 지장 없대. 진짜 천만다행이지. 폰 좀 그만 보고 일 좀 합시다, 일하는 분들! 진짜 큰일 날 뻔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