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할배가 복권에 56억이나 당첨된 거 있지? 근데 이걸 마누라한테는 5천만원이라고 뻥치고 혼자 몰래 호화생활을 즐긴 거야. 마누라가 워낙 검소해서 말하면 못 쓸 것 같았대. 그래서 고급차도 사고, 고급 온천 리조트 다니면서 일본 전국을 휩쓸고 다녔지. 6개월 만에 무려 1억 7천만원을 탕진했다고 하더라. 와우, 스케일 보소.
근데 이게 웬걸, 그렇게 펑펑 쓰다 보니 죄책감이 스멀스멀 올라온 거지. 결국 재무 설계사 찾아가서 상담받고, 당첨금 중 50억 가까이를 보험에 투자했대. 수혜자는 당연히 마누라랑 자식들로 해놓고 말이야. 마지막에 이 할배가 이런 말을 남겼어. “이 돈이 내 노력으로 번 거면 자랑스러웠을 텐데, 노력 없이 얻은 부는 불쾌한 기억만 주고 내 삶을 뒤흔든다”고. 아니, 그럼 왜 혼자 그렇게 썼냐? 진짜 웃픈 상황 아니냐? 돈벼락 맞아도 마음 편히 못 쓰는 게 인생인가 싶기도 하고. 역시 돈은 벌어야 제맛인가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