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할머니가 최근 6살 연하 남친이랑 연애 중이라고 밝혔는데, 과거 연애 썰이 진짜 상상초월임. 젊었을 때 돈이 없어서 남친이랑 북한산 입산금지 구역에 몰래 들어갔다는 거. 거기 철망까지 뚫고 들어갔다니, 시작부터 범상치 않음.
둘이서 데이트하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산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왔는데, 경찰한테 딱 걸려서 파출소까지 갔대. 근데 진짜 어이없는 건 같이 갔던 남자가 혼자 냅다 튀어버렸다는 거임. 의리 무엇. 결국 혼자 파출소에 끌려가서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 각이었는데, 엄마가 옷을 벗기니까 온몸에서 모래가 후두둑 떨어졌다고 함. 대체 모래밭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그 사건으로 엄마한테 40일 외출 금지당했다는 슬픈 결말.
요즘 만나는 80대 남친이랑은 일부러 등산가서 손잡고, 노래방에 나이트클럽까지 다니신다니, 진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봄. 이 정도 열정이면 거의 하이틴 로맨스 주인공 아니냐고. 할머니의 식지 않는 사랑, 진심으로 리스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