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밥 먹는데 눈이 펑펑 오더니, 밥 먹고 나오니까 세상에 발목까지 쌓인 거 있지? 이거 완전 눈폭탄 각이잖아. 택시 잡으려는데 콜이 안 잡혀서 멘붕 오고, 겨우 잡은 택시가 오르막길에서 스르륵 미끄러지는 거야. 와, 진짜 심장 쫄깃해서 저세상 갈 뻔했잖아. 운전기사님도 식겁하고 나도 식겁하고.
역시 겨울엔 이불 밖은 위험해. 집콕이 진리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얻었다니까. 그날 수도권 전체가 눈 때문에 교통 마비되고 난리 부르스였다더라고. 차들은 거북이 걸음이고, 빙판길 사고도 엄청 많았대. 선우은숙 며느리 최선정 언니가 겪은 일인데, 진짜 아찔했겠지? 다들 눈길 운전 조심해야 해. 안 그럼 나처럼 겨울엔 강제 집콕행이야. 괜히 나갔다가 낭패 보지 말고, 따뜻한 집에서 귤이나 까먹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