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이 갑자기 자퇴한다고 해서 아빠랑 개싸움 났대.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알고 보니 가정폭력 아니고 그냥 부자간의 진로 싸움이었음. 아빠는 의사인데 아들이 상의도 없이 자퇴서 냈다고 빡친 거지. 아들은 아빠랑 분리해달라고까지 했다더라. 결국 경찰은 걍 해프닝으로 보고 돌아갔대.
이게 단순한 집안싸움이 아니라 요즘 ‘묻지마 의대’ 현상의 단면이래. 적성이고 뭐고 일단 의대 가고 보자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이런 일이 터지는 듯. 작년에 의대 자퇴생이 386명으로 두 배나 뛰었대. 심지어 서울대, 연대 같은 소위 ‘빅5 의대’에서도 자퇴생이 역대급으로 나왔다네.
종로학원 대표 썰 들어보니, 최상위권 중딩도 공대 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의대 가라고 해서 멘붕 왔다고 상담 요청한대. 다들 의사 아니면 답 없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것 같음. 씁쓸하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