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최고봉에서 진짜 어이없는 사건이 터졌어. 한 남자가 여친을 산에 혼자 두고 내려와서 여친이 얼어 죽은 거야. 토마스 플럼버거라는 이 남자, 여친 커스틴 거트너랑 같이 등반하다가 여친이 힘들어하니까 정상 50미터 남겨두고 그냥 버려두고 갔대.
그때 산은 영하 8도에 바람도 엄청 불어 체감온도 영하 20도였다고. 여친은 저체온증으로 정신도 없었는데, 이 남자는 담요 한 장 안 덮어주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지도 않았어. 심지어 여친은 등산화 대신 스노보드 부츠 신고 있었다는데, 이런 극한 날씨에 데려간 것도 모자라 혼자 냅두고 튄 거지.
검찰은 이 남자가 고산 등반 경험도 많고, 등반 계획자라 책임이 크다고 보고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어. 더 황당한 건, 밤 늦게 여친이 발이 묶였는데도 경찰 헬기가 근처를 지나갈 때 신고도 안 하고, 나중에 경찰 연락 겨우 받더니 전화 무음으로 해놓고 잠수 탔다는 거야.
결국 혼자 하산해서 새벽 3시 반에야 구조 신고를 했는데, 강풍 때문에 구조가 늦어져 여친은 아침 10시에 발견됐을 땐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어. 이 모든 과정이 웹캠에 고스란히 찍혔다고 하니, 진짜 할 말이 없네. 재판은 내년 2월에 열린대. 최대 3년 징역형이라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