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배에서 불이 났는데, 이게 완전 어이없는 실수 때문이었대. 상병 두 명이 이틀 전에 연료통에 기름 받다가 밸브를 안 잠갔고, 당일엔 하사 한 명이 기름 옮기는 작업 제대로 안 해서 압력이 빵 터진 거야. 그 바람에 호스 터지고 기름이 발전기 뜨거운 데 닿아서 불꽃쇼가 펼쳐진 거지. 3~4초 만에 활활 타올랐다니, 진짜 순식간이었네.
이 사고로 하사 한 명은 화상 입고, 다른 병사들이랑 후보생들은 연기 좀 마셨대.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 문제는 배가 홀랑 타버려서 4년 더 쓸 수 있었는데도 조기 퇴역 각이래. 복구 비용이 새로 사는 것보다 더 들 것 같다는 거지. 394억짜리 배가 이렇게 허무하게 간다니, 맴찢. 알고 보니 부사관 부족이랑 업무 과중 같은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하네. 안전 수칙 잘 지키고 교육도 강화해야 할 듯. 진짜 한순간의 방심이 이렇게 큰 결과를 낳는구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