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영주권 받으려다 이게 무슨 일이람. 한인 남성이 미국인 아내랑 결혼하고 영주권 인터뷰하러 갔다가 그 자리에서 바로 구금돼 버렸어. 이유가 뭐냐면 이사하는 바람에 법원에서 보낸 출두 통지서를 못 받아서 그렇대. 아니 주소 바뀐 걸 깜빡했다고 사람을 바로 잡아 가두는 시스템이라니, 이거 완전 에바참치 아니냐고.
아내가 말하길, 남편이 40일 넘게 갇혀 있는데 환경이 진짜 말이 아니래. 140명이 비좁은 데서 지내고 환기도 안 되고 샤워실에서는 냄새까지 난다고. 완전 현실판 서바이벌 게임 찍는 중.
더 황당한 건, 법원에서 내린 추방 명령은 이미 취소됐는데도 이민국이 보석 허가를 안 해줘서 계속 붙잡혀 있다는 거야. 일처리 속도 실화냐 진짜. 그래도 다행인 건 ‘고펀드미’로 후원금이 모여서 변호사 비용이랑 보석금은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대. 부디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보낼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