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형님이 얼마 전 유튜브 찍다가 갑자기 쓰러졌대. 아침부터 가슴 아프고 그랬는데 그냥 근육통인 줄 알고 파스 붙였다가 병원 갔더니 역류성 식도염이래. 큰 병원 가보란 말도 쿨하게 무시하고 촬영장으로 직행. 역시 프로는 다르지?
근데 촬영장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인사하다가 갑자기 퍽 쓰러진 거야. 그 뒤는 기억이 없대. 옆에 있던 임형준 형이랑 김숙 매니저가 번갈아 심폐소생술 해주고, 김숙 누나는 혀 말릴까 봐 잡아당겨주고, 임형준 형은 목걸이에 있던 협심증 약까지 먹여줬다네. 진짜 팀워크 오졌다.
구급차 타고 가다가 20분 동안 심정지 왔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대. 제세동기 7번 넘게 쓰고, 심장 안 돌아와서 경찰까지 불렀다더라. 원래 춘천 영안실 갈 뻔했는데, 대원분들이 포기 안 하고 심폐소생술 계속 해주셔서 의식 돌아오고 구리 병원으로 목적지 변경! 와, 진짜 영화 한 편 찍었네.
정신 차리고 나니 사이렌 소리 들리고, 대원들이 이름 물어봐서 “나 교통사고 났나?” 이랬다더라. 죽다 살아나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 많이 했고, 자기가 진짜 운 좋았다고, 다시 깨어난 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어. 건강이 최고인 거 다들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