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공무원 한 분이 특검 조사받다가 너무 힘들어서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했어. 유서에 자기는 개발부담금 관련해서 진짜 아무것도 개입 안 했고, 특검 조사가 완전 잘못됐다고 억울함을 엄청 토로했더라. 실무자가 거의 다 하는 일이라 자기는 관여할 수도 없고 지시할 사항도 아니었다는 거야.
근데 특검이 담당자랑 과장을 따로 불러서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만드는 느낌을 받았대. 방어하려면 얘기라도 들어봐야 하는데 연락도 하지 말고 만나지도 말라고 했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있냐고 답답해했어. 아무리 특검이라도 이건 아니라고, 불안하고 초조하다고도 썼고.
심지어 특검이 “지시에 의해 한 거라는 답을 만들어서 강요하고 거짓 진술을 시켰다”고까지 했어. TV나 영화에서 보던 협박, 강요, 회유를 자기가 직접 당할 줄은 몰랐다면서 엄청 괴로워했어. 너무 힘들어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고도 썼더라.
이분 사망 8일 만에 자택에서 발견됐는데, 그때 “특검 수사관이 허위 진술 강요했다”는 자필 메모도 나왔었대. 특검은 강압 수사 아니라고 자체 감찰했는데 “문제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결론 냈어. 근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특검 수사관 한 명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고, 다른 세 명은 수사 의뢰까지 했어. 전국공무원노조도 진상 규명 나섰다니, 이거 진짜 어떻게 되는 건지 지켜봐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