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서울 호암산에서 20대 여성이 청산가리 먹고 숨진 엽기 사건이 있었어. 범인은 아마추어 사진작가 이동식. 이 양반, “죽음”에 완전 꽂혀서 사람 죽는 모습 찍겠다고 끔찍한 짓을 저질렀지. 잡혀서도 “예술 사진”이라 우기다 결국 사형받았어.
원래 넝마주이하다 뒤늦게 사진에 빠져 피 흘리는 닭 사진으로 상도 받았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야. 아이디어 고갈되니 부인한테 죽는 연기 시키다 싸움 나고, 결국 이발소 직원 김씨를 새 모델로 꼬드겼대. “성공시켜 줄게” 속여 호암산으로 데려가 감기약인 척 청산가리 먹인 뒤, 고통스러워하는 김씨를 카메라 2대로 다 찍은 거야. 숨 멎은 후에도 계속 찍었다니, 진짜 소름 돋지?
근데 이 미친 사진 집착이 결국 자기 발목을 잡았어. 고화질 사진 속 김씨의 솜털 상태가 시간대별로 달랐거든. 사람이 죽으면 솜털이 서서히 눕는데, 이걸 분석해서 김씨가 살아있을 때 찍혔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 거지. 마지막까지 “예술”이라며 변명하던 그는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진짜 황당한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