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밖에 안 된 한 남자가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래. 이유는 바로 장인어른 때문이라는데, 이게 뭔 콩가루 집안 얘긴가 싶지?
신혼집을 처갓집 근처에 잡았는데, 아내가 “가까우니 좋잖아!”라고 했단 말이지. 근데 이게 웬걸? 장인어른이 완전 아들을 넘어선 ‘개인 비서’ 취급을 하는 거야.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 서방, 마트 좀 가자”, “병원 가야 하니 차 대기시켜라” 하면서 아주 그냥 호출 벨 울리듯 부려 먹었대. 심지어 인터넷 쇼핑한 거 결제해달라고 링크 보내고, 돈도 안 줌. 주기로 해놓고 나중에 되면 “응? 내가 언제?” 시전.
아내한테 하소연해도 돌아오는 건 “아빠 좀 돕는 게 그렇게 힘드냐?”는 타박뿐. 진짜 속 터지지 않겠어? 그러다 비 오는 날, 남편이 회사에서 야근 중인데 장인어른한테서 전화가 온 거야. “데리러 와.” 남편이 “오늘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라고 정중히 거절했더니, 장인어른이 쌍욕을 퍼부으면서 버럭 화를 냈대. 남편도 빡쳐서 전화 끊었더니, 얼마 뒤 음성 메시지가 띠링~ 내용은 가관이었어. “우리 집에서 아들 역할 못 할 거면 이혼해라!” ㄷㄷㄷ
결국 남편은 이혼 상담까지 갔다고 해. 변호사 왈, 민법에 직계 존속의 부당한 대우도 이혼 사유가 된대. 게다가 아내가 남편 편 안 들어주고 장인어른 편만 들면, 그것도 남편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함. 혹시 모르니 장인어른과의 통화나 메시지 내역은 잘 남겨두라고 조언했대.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데, 이건 뭐 머슴도 아니고… 진짜 인생은 실전이야, 친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