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또다시 어이없는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벌어졌어. 10살짜리 꼬마 아가씨가 감기 때문에 병원에서 수액 맞다가 갑자기 정신을 잃었지 뭐야. 소방관들이 병원 찾으려고 스무고개 하듯 12군데나 전화 돌렸는데, 웬걸? 대부분 “저희는 안 돼요” 하면서 싹 다 거절했대. 진짜 이게 실화냐 싶지?
그나마 한 2차 병원에서 겨우 받겠다고 해서 이동하던 중에, 아이한테 심정지가 와버린 거야. 다행히 병원 도착해서 심장은 다시 뛰었는데, 아직 의식은 못 찾고 결국 3차 병원으로 옮겨졌어. 병원 고르고 이동하는 데만 1시간 20분이나 걸렸다니, 시간 순삭 아니고 생명 순삭 될 뻔.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닌 게, 얼마 전에도 고등학생이 응급실 못 가서 안타깝게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잖아. 정부는 이제야 “이 문제 심각하다. 대책 좀 만들어봐!” 하고 있는데, 진짜 뒷북 오지구요. 매번 이렇게 일이 터져야 움직이는 건가 싶다. 환자가 병원 찾아 헤매다가 길바닥에서 시간 다 보내는 건 너무 슬프잖아. 대체 언제쯤 마음 편히 응급실 갈 수 있는 거냐고. 시스템 진짜… 노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