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갑자기 하늘나라 가시고 유품 정리하다가 웬 금고를 발견한 거야. 낡은 창고 구석에 먼지 쌓인 채로 말이지. 열어봤더니 맙소사! 금붙이가 잔뜩 있는 거 아니겠어? 금괴는 아니어도 반지, 팔찌 같은 게 양이 꽤 돼서 삼남매가 완전 깜놀했지.
요즘 금값 미쳤는데 이건 거의 황금알 낳는 거위 발견한 기분이었을 거야. 근데 큰형이 갑자기 튀어나와서는 “이거 아빠가 예전에 나 주기로 했던 거야” 하면서 금고 속 금을 주섬주섬 챙기는 거 있지? 심지어 몰래 일부 팔아치우기까지 했대. 이건 좀 선 넘었잖아.
둘째인 A씨는 억울해서 미칠 지경인 거지. 아빠가 농담으로 “금은 장남 몫”이라고 한 적은 있다지만 그게 진짜라고 믿는 건 아니겠지? 요즘 세상에 형 혼자 금을 다 먹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며 변호사를 찾아갔어. 변호사님 말씀이, 아빠가 큰형한테 금을 주겠다고 구체적으로 증여 계약한 증거가 없으면 법적으로는 다 상속 재산으로 본대.
그리고 큰형이 몰래 금 팔아버린 거 있으면, 나중에 상속 재산 나눌 때 그만큼 큰형 몫을 줄이거나 불이익을 줄 수도 있대. 만약 진짜로 증여한 거라고 인정되더라도, 다른 형제들은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으로 법적 상속분의 절반은 찾을 수 있다네. 역시 법은 아는 만큼 힘이 되는구나 싶지? 괜히 금 때문에 형제끼리 얼굴 붉히는 거 보면 인간극장 한 편 뚝딱이다. 상속 싸움은 진짜 피할 수 없는 국룰인가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