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부동산 코너에 뜬금포 매물이 하나 등장했는데, 이거 보고 배꼽 잡았다. ㅋㅋㅋㅋㅋ 세상에, 역세권 쓰리룸 구옥빌라가 단돈 2800만원이라는데, 매물 소개 글에 “곰팡이 3000마리 거주 중”이라고 박혀있는 거 아니겠어? 사진 보니까 벽지가 아니라 벽 전체가 시꺼먼 곰팡이 그림으로 도배돼 있더라. 이건 뭐 자연 친화적인(?) 곰팡이 월드 급이었어. 집주인은 심지어 “내부 수리 잘 하시는 분 환영” 이랬는데, 수리하다가 인간이 곰팡이 될 각. 진짜 갓생 사는 곰팡이들이 따로 없네.
이 소식 듣고 누리꾼들 댓글로 광란의 파티가 열렸는데, "이건 집이 아니라 폐가 아니냐", "저기 살면 없던 폐렴도 생길 듯", "28만원이어도 고민할 매물"이라면서 기겁하는 반응이 대다수였지. 근데 또 일부는 "누군가는 저런 집이라도 절실할 수도 있다", "내장재 뜯어보면 생각보다 저런 집 많음" 하면서 쉴드 치는 글도 보여. 진짜 당근 부동산엔 별의별 매물이 다 올라오는구나 싶었다. 이 정도면 곰팡이들이 집 지분 주장해도 할 말 없을 듯. 리모델링 빌런들도 두 손 두 발 다 들 만한 역대급 매물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