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그분들, 논란 속에서도 슬금슬금 복귀 시동 거는 중이야. 일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 백종원이 나타났어. 원산지랑 농지법 위반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는데, 제작진은 100명의 셰프랑 수많은 스태프들 밥줄이 달린 문제라 예정대로 공개하기로 했대. 대신 백종원 분량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편집의 힘을 보여줬더라고. 예전처럼 농담 던지는 유머러스한 모습은 싹둑 잘려나갔고 심사에만 집중하는 진지한 모습 위주로 담았어. 기자간담회도 불참하면서 최대한 언론 노출을 피하는 중인데, 시청자들은 재밌으니까 그냥 보자는 쪽과 불편해서 채널 돌리겠다는 쪽으로 갈려서 온라인에서 열띤 키보드 배틀을 벌이고 있어.
음주운전으로 자숙 기간을 가졌던 배우 곽도원도 티빙 드라마 빌런즈로 다시 돌아왔어. 무려 3년 전에 촬영을 다 끝낸 작품인데 이제야 겨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거지. 극 중에서 워낙 비중이 큰 역할을 맡아서 그런지 백종원만큼 흔적을 지우지는 못했나 봐. 대신 홍보 포스터에서 얼굴을 삭제당하고 작품 공개 다음 날 바로 사과문을 올리며 납작 엎드린 상태야. 하지만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이라는 여론이 워낙 강해서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기만 해.
지금 방송가는 그야말로 살얼음판 지뢰밭이야. 조진웅이랑 김수현도 각자 논란 때문에 차기작들이 창고에서 먼지만 쌓이며 썩고 있거든. 다 찍어놓은 작품이 통째로 날아가면 정작 사고 안 친 애먼 스태프들만 임금도 못 받고 피눈물 흘리는 구조라 제작진도 골머리를 썩고 있어. 결국 사고 친 당사자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행동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성난 시청자들 마음 돌리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싶어. 앞으로 방송가의 눈치싸움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다들 숨죽여 지켜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