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나름이 20년 만에 가슴속에 묻어뒀던 학폭 피해를 제대로 털어놨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인 이름 따서 안티 카페까지 만들어서 괴롭혔다는데 10살짜리들이 진짜 영악함의 끝판왕이지 않냐.
매일 카페에 자기 욕 실시간으로 박제해놓고 지들끼리 학교에서 그 글 얘기하며 낄낄거리고 비웃었다는데 듣기만 해도 고구마 백 개 먹은 듯 답답하고 혈압 수치 급상승이야. 나름은 그때 너무 힘들어서 엄마랑 택시 타고 가면서 내가 죽어야 저 인간이 벌받냐고 펑펑 울었다더라. 그 공포랑 당시 분위기가 20년이 지나도 선명하다니 진짜 트라우마가 뼈에 새겨진 수준인 거지.
근데 진짜 소름 돋는 반전은 그 가해자가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는 거야. 거실에서 TV 보다가 아는 얼굴 나와서 얼마나 심장이 내려앉았겠어. 프로그램에서는 결국 탈락했지만 딴 데서 데뷔해서 지금 현직 아이돌로 뻔뻔하게 활동 중이래.
나름이 용기 내서 개인적으로 연락도 보내봤는데 손가락이 부러진 건지 아예 무시하는 건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아예 답장도 없었다더라. 지금 막 엄청 유명한 건 아니지만 언젠가 빛을 볼 수 있으니까 그냥 “그땐 너무 어렸고 미안했다”는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만 듣고 싶은 거래.
20년 지났다고 과거 세탁이 되는 것도 아니고 망하라고 저주 퍼붓는 것도 아닌데 그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싶어. 자기를 괴롭혔던 주동자가 TV 나와서 예쁜 척 멋있는 척 웃고 있는 거 보면 진짜 인류애 상실하고 잠도 안 올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