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느 사립대에서 교수님들이 제자들 대신 시험 치다가 딱 걸린 사건인데 이거 진짜 실화냐 싶어. 무려 2년 동안 29번이나 제자들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주는 대리 시험 셔틀을 자처한 건데, 사연을 들어보니 참 씁쓸하면서도 어이가 없더라고. 학령인구는 절벽 수준으로 떨어지고, 어렵게 모셔온 귀한 학생들이 성적 미달로 제적당하면 학과 자체가 아예 공중분해될 위기였던 거지. 결국 교수님들이 학과 존폐라는 압박에 못 이겨 직접 펜을 들고 학생으로 빙의해서 답안지를 채워넣은 거야.
심지어 같이 기소된 조교는 자기 동생 답안지까지 대신 써주는 유별난 가족 사랑을 보여주며 패밀리 비즈니스를 시전했대. 그런데 이 와중에 빌런급 학생도 등장해서 상황이 더 꼬였어. 교수님이 성적 조작하는 거 알고는 이걸 빌미로 교육부에 비리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자기 등록금 360만 원 내놓으라고 공갈까지 쳤다니까. 제자를 위해 범죄까지 저지른 교수님 뒤통수를 제대로 갈긴 건데, 이쯤 되면 거의 막장 느와르 급 전개 아니냐고.
결국 법원에서는 교수님들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것도 아니고, 학교 측에서 신입생 유치랑 학생 유지를 하도 강하게 요구하니까 어쩔 수 없이 벌인 일이라며 벌금형 선고로 마무리했어. 교수님들이 제자 시험지 대신 채워주면서 학과 숨통 겨우 붙여놓는 세상이라니 진짜 세상 돌아가는 꼴이 어질어질하다. K-지방대 교수님들 생존 모드가 이 정도라니 웬만한 극한 직업보다 훨씬 빡센 수준인 듯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