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야심 차게 솟구쳤던 이노스페이스의 한빛-나노가 하늘 위에서 갑자기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며 사라졌어. 우리나라 첫 상업용 발사체라 다들 기대가 컸을 텐데 발사 1분 만에 갑자기 번쩍하더니 거대한 화염과 함께 지상으로 작별 인사를 건네버렸네. 우주로 가야 할 로켓이 왜 다시 땅으로 돌아오려 한 건지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야.
실시간 중계랑 SNS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발사 초기에는 아주 늠름하게 올라가는 것 같더니만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면서 지상 근처에서 펑 터지는 모습이 그대로 다 찍혔더라고. 화면이 갑자기 툭 끊기는 걸 보면서 시청하던 사람들도 다들 멘붕 왔을 거야. 이노스페이스 측에선 아직 입을 꾹 닫고 상황을 파악 중인 것 같은데 이미 직캠들이 다 퍼져서 숨길 수도 없는 노릇이지.
우주로 가는 길이 역시 만만치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증명한 셈이야. 수많은 연구원이 밤낮으로 고생하며 만든 로켓이 단 몇 초 만에 잿더미가 된 건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것도 다 성공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생각해야겠어. 원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
기술적인 결함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분석해서 다음번에는 꼭 궤도 진입에 성공하길 응원해 줘야겠어. 비록 이번에는 브라질 하늘을 화끈하게 구경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이런 과감한 도전이 있어야 나중에 진짜 엄청난 성과가 나오는 법이거든. 이노스페이스 개발자분들 너무 상심하지 말고 다음엔 꼭 우주 정복하러 가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