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우리 지갑 털어가는 소리가 아주 우렁차게 들리네. 실손보험료가 평균 7.8퍼센트나 오른다고 하더라고. 요 몇 년간 평균 9퍼센트씩 오르던 거에 비하면 그나마 좀 진정된 거라는데, 사실 우리 통장 잔고 입장에서는 도긴개긴이라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려.
진짜 킹받는 포인트는 세대별로 인상률 차이가 무슨 넘사벽 수준이라는 거야. 옛날에 가입한 조상님급 1세대나 2세대는 3에서 5퍼센트 정도로 선방하는데, 나름 스마트하게 갈아탄 줄 알았던 3세대랑 4세대는 아주 그냥 로켓 발사 중이야. 3세대는 16퍼센트대, 4세대는 무려 20퍼센트대나 오른다니 이거 실화냐 싶지. 4세대로 갈아타면 저렴하다는 말만 믿고 바꿨던 사람들 지금 뒤통수 얼얼해서 잠도 안 올 것 같아.
보험사들 피셜로는 비급여 과잉진료랑 보험사기꾼들 때문에 돈이 폭포수처럼 새서 적자가 감당이 안 된대. 특히 4세대는 손해율이 147퍼센트를 찍었다는데, 이 정도면 보험사가 거의 자선사업가 수준으로 털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 결국 몇몇 빌런들이 야무지게 털어먹은 보험금 뒷감당을 아무 죄 없는 선량한 우리들이 독박 쓰는 구조라 더 어이가 없는 부분이야.
갱신 시기 되면 날아오는 안내장 무섭더라도 꼭 확인해 봐. 가입 시기랑 나이, 성별에 따라 인상 폭이 랜덤 가챠 수준으로 천차만별이라니까 벌써부터 심장이 쫄깃해지네. 내년엔 제발 병원 근처도 안 갈 만큼 건강하게 지내는 게 진정한 애국이자 재테크가 아닐까 싶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미친 물가 속에서 우리 소중한 지갑이라도 무사히 생존하길 빌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