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19만 명 가맹점주 개인정보를 밖으로 유출해서 지금 분위기 아주 싸해. 이번 사건의 킬포는 외부 해킹이 아니라 내부 직원이 지 영업 실적 좀 채워보겠다고 정보를 야금야금 빼돌려서 썼다는 점이야. 2022년 3월부터 무려 3년 넘게 신규 가맹점 가입한 사장님들 번호가 실시간으로 털리고 있었는데, 회사는 제보자가 찌르기 전까지 1도 몰랐다는 게 실화냐고.
털린 내역 보면 휴대폰 번호가 제일 많고, 이름이나 생년월일, 성별까지 같이 나간 경우도 있어. 카드번호나 주민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는 안 털렸다고 하니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긴 한데, 내 개인정보가 직원들 실적 쌓기 도구로 쓰였다는 사실이 너무 킹받는 부분이지. 보안 철저해야 할 금융사가 정작 안방 단속은 하나도 안 하고 있었던 셈이야.
결국 이 일도 내부 고발자가 자료 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면서 겨우 드러났어. 신한카드는 이제야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리고 조회 페이지 만들어서 “내 정보도 털렸나” 확인할 수 있게 해놨대. 혹시라도 피해 입으면 보상해주겠다고는 하는데, 이미 스팸 업계에 공공재로 풀려버린 내 번호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지.
회사 쪽은 내부 직원이 벌인 일이라 다른 데로 더 퍼졌을 가능성은 낮다고 쉴드 치고 있긴 해. 하지만 19만 건이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닌데, 내부 통제 시스템 나사가 하나 빠진 게 아닌가 의심될 수밖에 없지. 신용이 생명인 카드사가 신용을 셀프로 깎아먹고 있으니 가맹점주들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