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까지 내려가서 해수부 업무보고 받은 대통령이 아주 작정하고 팩트 폭격을 쏟아냈음. 월급 루팡하면서 권위만 챙기고 정작 본질적인 책임은 1도 안 지는 공무원들 모습은 눈 뜨고 못 봐주겠다며 일침을 날렸는데, 현장 분위기 진짜 싸늘했을 것 같음. 특히 자기가 직접 쓴 보고서 단어 뜻도 제대로 이해 못 하고 어버버하는 일부 기관장들 보면서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탈탈 털어버렸는데 진짜 보는 사람이 다 민망할 지경임.
국민들이 생중계 보면서 실시간 댓글로 피드백 주는 게 웬만한 정치 평론가 분석보다 훨씬 수준 높다며 우리 국민들 집단지성 제대로 치켜세워줬음. 그러면서 공직자들은 본질적으로 국민의 머슴이니까 일하는 과정 하나하나 주인한테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어. 6개월 뒤에 다시 와서 체크할 테니까 그때까지 공직사회가 얼마나 환골탈태했는지 국민들이랑 같이 지켜보겠다는데, 이제 공무원들 퇴근길 발걸음 꽤나 무거워졌을 듯함.
제일 압권인 건 관료제에서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제일 구시대적이라며 제발 우리 꼰대는 되지 말자고 돌직구 날린 부분임. 지위 올라갈수록 현장이랑 멀어지면서 밑에서 고생하는 팀원들 괴롭히면 뒤에서 욕만 오지게 먹는다고 소통 좀 똑바로 하라고 강조했어. 잘하면 상 주고 못하면 확실히 응징하는 신상필벌 원칙 빡세게 가겠다고 선언했으니 이제 적당히 가라로 시간 때우면서 자리만 지키긴 글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