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이번에 제대로 선을 넘는 기적의 논리를 보여줬어. 전직 직원이 무려 3370만 개의 고객 계정에 접근해서 정보를 싹 훑었는데 쿠팡은 그중에서 외부 저장장치에 담긴 건 겨우 3000명 수준이라며 유출 규모를 아주 창조적으로 축소해서 발표했거든. 외부 유출 흔적도 없다고 발을 빼고 있는데 이걸 곧이곧대로 믿으라는 건지 참 의문이야.
전문가들 말 들어보면 이미 비인가자인 전직 직원이 대량 조회를 한 순간부터 유출은 이미 성립된 거나 다름없대. 도둑이 남의 집 안방까지 들어와서 금고 다 열어보고 갔는데 실제 주머니에 넣은 건 3000원뿐이니까 도둑질 아니라고 우기는 꼴이랑 뭐가 다르겠어. 게다가 발표 시점도 정부 회의 끝나자마자 낸 거라 전형적인 “셀프 면죄부”용 물타기 수법이라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야.
결국 빡친 소비자단체들이 뭉쳐서 1000만 명 규모의 역대급 공동소송을 준비하기 시작했어. 한 사람당 30만 원씩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데 이거 인원 다 모이면 청구 금액만 조 단위가 넘어가는 수준이지. 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조사한 거고 관련 자료도 다 넘겼다며 억울하다는 스탠스지만 이미 민심은 싸늘하게 식어버렸어. 내 소중한 정보가 중국 국적 전직 직원 손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들 찝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뮤니티마다 활발하게 번지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