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가 또 한 건 제대로 터뜨렸네. 이번에는 액수가 좀 커서 입이 떡 벌어져. 무려 3억 원이나 빌려놓고 입 싹 닦았다고 고소장이 날아왔대. 인천시 특별보좌관이라는 감투 쓰고 있을 때 자산운용사 대표한테서 돈을 땡겼다는 모양이야. 고소인 주장을 보면 이혁재가 인천 쪽에서 시행될 사업 이권 챙겨줄 테니까 돈 좀 빌려달라고 꼬드겼다는데, 정작 돈은 안 갚고 모르쇠로 일관했나 봐.
근데 이 형님 반응이 더 레전드인 게, 본인은 그 직함 팔아서 돈 빌린 거 아니라며 아주 당당하게 오리발 내미는 중이야. 하지만 이미 경찰서 정모까지 마치고 온 상태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사실 이혁재의 이런 채무 관련 스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2017년에도 전 소속사한테 빌린 2억 4천 안 갚아서 민사 소송 패소했고, 2015년에도 지인 돈 2억 안 갚아서 피소됐다가 겨우 합의 봐서 취하된 전적이 있어.
이쯤 되면 빌려주는 사람들도 참 보살인가 싶을 정도야. 인천시 명예직 특보라는 게 사실 무보수 봉사직인데, 거기서 무슨 대단한 이권을 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는지 참 대단한 화술이지. 빌릴 때는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굴다가 갚을 때는 남 몰라라 하는 게 전형적인 사기 루틴인데, 이번엔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털어낼지 궁금해지네. 3억이면 진짜 큰돈인데 인생 참 시트콤처럼 다이나믹하게 사는 것 같아. 채무 리스트만 보면 거의 어벤져스 빌런급 포스 아니냐. 이 형님은 진짜 돈 문제만 아니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기도 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