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에 있는 파이어본드라는 전력 장비 회사가 대기업 이튼에 팔렸는데 사장님 스케일이 진짜 압도적이다. 매각 대금 2조 4천억 원 중에서 무려 15퍼센트를 뚝 떼서 직원들한테 나눠주겠다는 조건을 인수 협상 단계에서 아예 박아버렸음. 그 덕분에 정규직 540명이 1인당 평균 6억 4천만 원 정도를 보너스로 받게 됐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수준이지. 장기 근속자들은 수십 년 헌신한 거 인정받아서 훨씬 더 챙겨갔다는데 진짜 부러워 죽겠네.
보너스 봉투 받은 날 직원들은 서로 안고 울고 아주 뒤집어졌다는데 빚 갚는 사람부터 학자금 마련하는 사람까지 리액션이 엄청났대. 사실 이 회사가 1998년에 공장에 불나서 망할 뻔했을 때도 사장님이 공장 복구하느라 월급 못 줄 상황에서도 빚내서 직원들 급여를 다 챙겨줬을 정도로 의리가 넘치는 곳이었어. 닷컴 버블 때 경영 위기로 어쩔 수 없이 사람 줄였다가 나중에 회사 살아나자마자 제일 먼저 예전에 함께했던 식구들을 다시 불러왔을 정도니까 말 다 했지.
사장님은 나중에 자기가 여든 살쯤 됐을 때 직원들이 이 돈으로 인생 어떻게 바꿨는지 메일 한 통 보내주면 그걸로 족하다는데 진짜 인류애 충전되는 근본 마인드임. 이런 사장님 밑에서 일하면 충성심이 안 생길 수가 없겠다. 우리 회사 사장님은 연말 보너스로 귤이나 한 박스 던져줄까 말까 고민 중일 텐데 천조국 형님들 클래스 보니까 퇴사 욕구 뿜뿜 온다. 이게 진짜 기업가 정신이고 낙수효과 아니겠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