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이스피싱 수법이 거의 뭐 예술의 경지에 오른 것 같아. 얼마 전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됐던 거 다들 알지? 그걸로 바로 사기 시나리오를 짜서 20대 청년 한 명의 돈을 탈탈 털어갔어.
시작은 “서울중앙지검인데요, 선생님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돼서 범죄에 쓰였네요”라는 클래식한 레퍼토리였지.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이 사기꾼들이 진짜 작정하고 ‘나의 사건검색’이라는 정부 사이트를 똑같이 베낀 피싱 사이트를 만든 거야. 피해자가 거기에 자기 정보를 입력하니까, 위조된 검찰 공문이랑 구속영장이 떡하니 뜨는 거지. 이걸 보면 누구라도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지 않겠어?
완전히 겁에 질린 피해자한테 “피해자임을 입증하려면 자산검수를 해야 하니 계좌에 있는 돈을 전부 보내라”고 했대. “확인만 하고 바로 돌려준다”는 말에 속아서 3시간 만에 1100만원을 싹 다 이체해버린 거지. 돈은 당연히 증발했고, 범인은 그대로 잠수탔어.
앞으로 국가기관이라면서 전화로 특정 사이트 접속이나 앱 설치를 요구하면 그냥 100% 사기니까 참고해. 세상이 너무 험해서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해.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같은 것도 미리 가입해두면 이런 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