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있네. 80세 할아버지가 며느리를 흉기로 찔렀다는 사건인데, 내용을 들어보니 사정이 좀 복잡하더라고.
이 할아버지가 예전에 아들 서울대 보낼라고 월급 절반 이상을 쏟아붓고 결혼 자금까지 대주는 등 완전 올인을 했대. 근데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부터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나 봐. 아들이 감사 인사 한마디 없고, 명절 선물이나 식사 대접도 안 하니까 아버지는 서운함이 계속 쌓였던 거지. 결국 2021년에는 아예 의절까지 했대.
그러다 사건 당일, 새해가 됐는데도 아들 부부한테 연락 한 통 없으니까 제대로 빡쳐서 아들 집에 찾아간 거야. 근데 아들은 대화를 거부하고 그냥 나가버렸고, 집에 혼자 있던 며느리한테 “네가 시집온 이후 부자간 연도 끊어져 버렸다”면서 범행을 저지른 거지. 다행히 손자가 비명 소리를 듣고 와서 말린 덕분에 살인미수로 끝났다고 해.
재판부는 할아버지가 수십 년 동안 왜곡된 생각을 가져왔고, 80세가 넘은 지금 그걸 고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징역 3년을 선고했어. 아들한테 헌신한 건 알겠지만, 그래도 선은 넘지 말았어야지.

